※Migiro Gallery/다육이 이야기~

다육이 가족 그 후 이야기~

migiroo 2013. 5. 14. 00:06

>2013.5.11


다육이 가족 그 후 이야기~

 

 


오랜만에 다육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다육 이를 시작한지 이제 2년이 조금 넘었다.
지금은 가족이 늘어 아파트 베란다를 다 차지하는 대 가족이 되었다.
그러나 고가품은 하나도 없고 웃자란 국민다육들만 잔뜩 하다.

 

 

 


그래도 무사히 겨울을 잘 보내고 건강하게 봄을 맞더니
이제는 여름 속으로 접어들게 됐다.
다육이는 겨울철보다는 한 여름철이 위험하다.
추위에는 강해도 더위에는 약한 것이 다육이가 아닌가 싶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다육이를 기른다는 것은 한 마디로 말해서 악조건이다.
다육에게 필요한 3대 요소 즉, 햇빛, 바람, 온도 중에서 바람과 온도가
잘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베란다 안쪽에만 놔두니 온실 효과로 인하여 다육이 들이 너무
웃자라 모양이 보기가 좋지 않게 자란다.
그래서 베란다 밖으로 화분대를 걸어 다육이 들을 아예 건물 밖으로 내 놓았다.
처음에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밖으로 내 놨다가 안으로 들려놨다가 했으나
너무 번잡스러워 아예 베란다 밖에 놔두고 비가와도 다 맞추고 방임(?)해 버렸다.
그런데 의외로 안에 있는 아이들보다 베란다 밖에 있는 아이들이 더 든실 하고
물도 예쁘게 들어 건강하게 자랐다.


그런데 여름에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 잎이 타거나 말라 죽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늘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아슬아슬하게 베란다 난간에 나가 있는 모습들이 귀엽기만 한데…….
또 장마철에는 안으로 들여 놓아야 할 듯 하다.


오늘은 빗방울이 영롱한 다육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귀찮은 일인데 다육이를 기르는 마음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행복이다.
행복은 아주 작은 것에서 얻어진다.
다육이를 그래서 기른다.

 

 

 

 

 

 

 

 

 

 

 

 

 

 


>미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