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7.11
-어느 시민의 목소리
4대강 사업, 그 드러난 속임수~
4대강 사업 전의 그리운 강물의 모습
4대강이 지금 중병을 앓고 있다.
그동안 드러난 심각한 증상은 이미 치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 같다.
지난 1월17일(2013), 정부 감사원 감사결과 4대강 사업은 총체적
부실 공사였다는 것을 이미 국민에게 보고 한바 있었다.
그리고 엊그제(2013년 7월10일) 감사원에서는 또 한 번
4대강 사업에 대한 충격적인 감사 결과를 내 놨다.
바로 ‘4대강 사업은 대운하를 전제로 한 사업이었음이 밝혀졌다.’ 는 보고이다.
다시 말해서 4대강 사업은 MB가 국민을 속인 사업이었다는 것이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국민이 반대하니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실제로는
건설업체들로 하여금 대운하를 전제로 공사를 진행했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4대강 사업은 국민 사기극’ 이었다는 사실이다.
먼저 모처럼 올은 판단을 내린 감사원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하지, 그 동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감사원이
정권이 바뀌니 진실을 말하는 행태 또한 지탄을 받아야 할 것이다.
지금 4대강의 주역들이 벌여놓은 강은 어떠한가?
4대강 그 후의 문제점을 크게 요약하면 이렇다.
첫 번째로 4대강의 심각한 생태계 변화이다.
수많은 보에 막힌 강물의 흐름이 너무 느려져 수질이 극도로 나빠지고 있고,
건설업체들이 공사 후 강 바닥에 버린 각종 공사폐기물로 인하여 강물의 오염이
더 가중되고 있다는 기가 막힌 사실이다.
보에 갇힌 물을 모조리 빼서라도 강바닥에 무엇이 버려져 있는지 조사해 봐야 할 일이다.
두 번째는 4대강 지류의 꾸준한 역행침식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사실이고,
세 번째로는 총체적 부실공사로 인한 4대강 16개보의 안전성이 불안 하다는 것이다.
네 번째, 4대강 건설로 인한 정부의 년간 이자 부담 율이 년 평균 3,000억 원 정도로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섯 번째로는 4대강 주변 친수구역에 조성해 놓은 각종 위락시설들을
해당 지자체 등에서 유지 관리할 능력이 부족, 방치 망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섯 번째로는 앞으로 4대강 시설의 유지관리비가 엄청나게 들어가 지자체나
중앙정부에서 조차 감당하기에 역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제는 챙길 건 다 챙겨 뒤안길로 숨어버린 4대강의 주역들.....
왜 그들을 단죄하지 못하는 것일까?
정치권은 이런 엄청난 현안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아니하고
날마다 눈만 뜨면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하여
끊임없는 정쟁으로 아까운 시간을 소모하고 있으니
과연 그들이나 4대강 주역들이나 다를 게 뭔가.
중병을 앓고 있는 4대강....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4대강....
그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그러나 4대강은 지금 인간들이 알 수 없는 영역에서
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강에 저지른 인간들의 만행에 대한 답을 하고 있다.
다만 인간들이 아직 인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흐르지 않는 강물만 바라보고 있으면
울화통이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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