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4대강의 눈물

착각의 江~

migiroo 2013. 8. 26. 00:55

 

 

 

 

 

 >2013.8.14


錯覺의 江~

 

 

 

 

오만한 사람들은 걸핏하면 자연을 정복하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난 권력 MB는 거대한 4대강을 파헤치고 뒤엎어서 모래를 긁어내고, 보(洑)를 쌓아 물을 가두고, 습지를 매워 길을 내고 강 유역에 잔디를 깔아 오로지 인간만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고는 살기 좋은 땅으로 만들었다고 자화자찬 했다.


그러나 과연 자연(강)이 그에게 정복당했을까?
착각(錯覺)이다.


강을 정복하겠다고 강을 파혜친 인간의 행위는 오만이자 비극이다.
江은 당장 답을 하지 않는다.
자연은 말 없는 고요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연은 결코 가만있질 않을 것이다.
아주 오랫동안, 서서히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인간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답(응징)을 보내 올 것이다.
엄청나게 큰 변화의 답을....
江을 건드린 짓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나중에야 후회하게 될 것이다.

 

 


MB가 난도질한 금강,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은 지금 死대강이 되어 죽어 가고 있다.
도도히 흐르던 강이 MB 악당들이 만든 보에 갇혀 그 흐름을 멈추고 거대한 녹조라떼에
점령당했다는 소식이 야당과 여러 환경단체로부터 연일 전해지고 있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녹조가 심해지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다 죽는다.
수생식물은 물론, 물고기, 어패류, 강변에 사는 조류들도 다 죽는다.
그리고 강물을 먹고 사는 사람들도 죽는다.

 


괘씸한 것은 물러난 MB보다도 박근혜 새 정부가 더 괘씸하다.
원칙과 약속의 여신이라는 박근혜 새 정부는 약속을 저 버렸다.
4대강 사업을 전면 재조사 검토 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그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 정치권도 다시 조사 검토하겠다고 합의까지 해 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다.
 
그녀(대통령)는 무엇이던 곤란하면 침묵으로 일관한다.

그런 침묵은 국민에 대한 오만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정치권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만 죽자사자 매달려 있다.

야당은 폭염 속에서도 길거리에 나가 대대적으로 국정원을 성토하면서도

죽어가고 있는 4대강은 안중에도 없다.

MB의 착각이 불러온 재앙~

녹조 현상은 재앙에 대한 빙산의 일각이다.

제발 더 큰 재앙을 맞기 전에 4대강을 원상태로 되돌려 놔야 한다.
지금은 당장 경제적으로 손실을 본다 할지라도 앞으로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이제는 보를 헐어 버리고 강물을 본래대로 흘러 보내야 한다.
그것만이 4대강을 살리는 길이다.


사상유래 없는 폭염이 지나갔다.
가을이 되면 4대강에 만연했던 녹조도 사라 질 것이다.
그러나 안심할 일이 아니다.
내년에는 더 심한 녹조라떼가 4대강을 뒤덮고 말 것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4대강에도 비가 내릴 것이다.
녹조로 뒤덮혔던 강물도 서서히  녹조에서 벗어 날 것이다.
그러나 흐르지 않는 강은 여전히 오염상태을 벗어날 수 없다.


살아 있는 강이 보고 싶다.
도도히 흘러가는 강이 보고 싶다.
강은 신의 영역이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천벌을 받을자들....

하늘이 천벌을 내리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들을 심판해야 한다.

자! 보라....

녹조라떼가 뒤덮힌 강물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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