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기분 좋은 이야기

김연아가 밝혀준 또 하나의 희망 불꽃~

migiroo 2013. 12. 8. 13:17

 >2013.12.8

 

김연아가 밝혀준 또 하나의 희망 불꽃~

 

 

 

12월 들어 날씨가 정치권만큼이나 들쑥날쑥 변화가 심하다.


요즘 나는 뉴스 보기를 꺼린다. 아니, 꺼린 다기 보단 싫다.
신문을 봐도 TV를 봐도 정치권의 끝없는 싸움질이 지겹기 때문이다.
정치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지도자는 도대체 무슨 철학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인지...
정의와 진실이 늘 외면당하고 거짓과 공작 그리고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작금의 정치권을 보면 실망을 벗어나 분노마저 일어난다.


아집과 독선 그리고 불통 지도자를 보는 게 싫고,
국민을 갖고 노는 것 같은 여야 정치권의 행태가 싫다.
절망이라는 감정을 이렇게 절실히 느껴 본적은 없다.
희망의 정치를 언제 보려나.....


그런데 어제 오늘 모처럼 희망의 불빛을 봤다.
바로 피겨 선수 ‘김연아’가 밝혀 준 불빛이다.
어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쇼프트와 프리 스케이팅에서
그녀는 발목부상을 딛고 일어나 모든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했다.


노란 나비 한 마리가 날개 짓을 하며 펼친 그녀의 쇼트 스케이팅과
검은 학처럼 우아하게 빙판 위를 날아 춤춘 프리 스케이팅의 멋진 모습은
바로 예술이고 음악이고 서정적인 빙판 위의 시 그 자체였다.

국민들은 그런 김연아를 바라보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 버렸다. 

그녀의 실수 마저 귀여워 보였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그녀도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실수를 창피하지 않았고 실망으로 끝내지 않았다.
마치 실수를 통해서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같이 출전한 어린 선수들이 경기 중 자주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곤 했는데  김연아는

자신과 같은 최정상급 선수도 실수를 한다는 것을 마치 보여 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쇼트, 프리에서 각각 실수하는 모습을 직접 몸으로 보여 줬다.

아마도 어린 선수들도 김연아의 실수를 보고 용기를 얻었으리라 본다.


밤잠을 자지 않고 본 어제 오늘 김연아의 아름다운 경기 모습....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달아나 버린 듯하다.


그리고 그녀가 있다는 것이, 그녀가 대한민국의 딸 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우리나라에 멋진 지도자는 없지만....
멋진 피겨의 여왕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나라의 지도자와 정치권은 국민에게 실망과 불안만 안겨 주고 있는데
우리 어린 선수들은 국익을 선양하고 국민에게 희망의 불을 밝혀 주고
있으니 눈물이 나올 만큼 고맙다.


김연아 고마워~~~
파이팅~~~

 

 

김연아와 안도미키와의 다정한 해후~

 

 

김연아와 일본의 안도 미키의 다정한 샷이 공개돼 화제다.
안도 미키는 8일 경기 후 김연아와 만나 아래와 같은 글을
김연아에게 주고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연아 우승 축하해.
'너와 같은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좋았어.
'앞으로도 행운 가득하길....."

 

 

 
일보의 안도 미키는 이번대회에서 김연아 다음으로 2위를 했다.
그녀는 특히 아기 엄마란다.
그야말로 놀라운 그녀의 집념이다.
그녀는 2011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두 선수의 다정한 모습을 보니  요즈음 한. 일 간의 관계를 생각케 한다.
날로 경색되어 가고 있는 심각한 한.일 간의 관계....
이 두선수 처럼 서로 다정했으면 좋으련만.....
그러나 아집과 불통의 지도자들은 다정함이 무엇인지 모른다.

역사 인식이 바르지 않는 아베의 오만함에서 어찌 미키 같은 부드러움과

따뜻한 다정함을 기대 할 수 있겠는가.

 

 

2013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2013년12월6일과 7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 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 프리에서 합계 204.4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참가선수 중 21번째로 빙판에 오른 김연아는 연기 초반 실수를 저지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번째 점프를
착지하며 그만 넘어지고 만 것.

그러나 ‘여왕’은 흔들리지 않았다.

트리플 플립을 완벽히 소화하며 안정을 찾은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스핀도 무리없이 소화해 냈다.

이어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
점프 등을 쉴새 없이 연기해 내며 차원이 다른 ‘피겨 여왕’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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