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 일기/둥지 떠나기~

시골 집 구하기~

migiroo 2014. 10. 23. 20:48

▶2014. 3.25

 

시골 집 구하기~

 

경주, 울산 외곽 시골에 나와 있는 주택을 찾아 나섰다.
인터넷도 뒤져 매물로 나와 있는 집을 알아 봤다.
촌집, 전원주택, 한옥, 조립식주택, 콘테이너 하우스....
별별 집들이 매물로 나와 있었다.

 

그러나 내 맘에 쏙 들어오는 집을 찾기는 힘들었다.
그림 같은 좋은 집은 많았다.
하지만 너무 비싸 아파트를 팔아 은행 융자금 갚고
나머지 돈으로는 맘에 드는 집을 사기란 어림도 없었다.
낮은 자세로 집을 보기로했다.

눈 높이로 집을 보지 말고 돈 수준으로 집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촌집도 많이 매물로 나와 있었다.
비교적 가격도 저렴했다.
그러나 아파트에 살던 습성에 촌집의 주거 구조는
불편한 점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알았다.
부동산에서는 촌집을 싸게 사서 헐어 버리고
그 자리에 새 집을 짓는 편이 경제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내겐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아파트 팔아 촌집을 사면되지....
하는 단순한 생각에 막상 아파트를 내 놓고
새로운 둥지를 찾으려 하니
그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세상만사 맘먹은 대로 되는 것이 없다.

 

늙은 아내는 절대고 아파트라는 둥지를 떠나
시골로 들어가 살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 3월이 다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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