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우울한 이야기

십상시(十常侍)가 뭐야...???

migiroo 2014. 12. 5. 22:29

>2014.12.5


십상시(十常侍)가 뭐야...???


요즘 언론매체 마다 ‘십상시’라는 용어가 난무하고 있다.

십상시 뿐만이 아니다. 


치졸한 권력다툼, 국정농단, 비선실세....
문고리 3인방, 인사전횡....
궁정암투, 국기문란, 찌라시...
나쁜 사람...


도대체 듣기만 해도 혐오스럽고 추잡한 이런
용어들이 난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도 권력의 핵심 대통령 주변에서 말이다.


먹기 살기도 힘들고.....
전세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고...

비러머글 그 놈의 주식은 반에 반토막 나고...
날씨는 추워서 죽겠는데....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일 잘 하라고 뽑아 줬더니
고작 한다는 짓거리가 맨날 즈그덜끼리 쌈박질이나 하고 있으니... 
이 나라의 앞날이 어둡고 어둡다.


도대체 ‘십상시’가 뭔가?


여기저기 사전을 찾아보니 역시나 내 추측이 맞았다.
바로 ‘간신모리배’를 뜻하는 말이다.
정확히 말하면 중국 후한 말 영제(靈帝, 156~189)때 환관 10명이
황제를 허수아비로 만들어 권력을 장악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다.
환관이란 어떤 사람인가.
바로 드라마 사극에 꼭 등장하는 궁중에 살면서 왕을 보좌하는
내시들을 말함이다.


이런 간신같은 환관들이 어찌 중국에만 있었겠는가.
조선왕조에서도 숫하게 많은 환관들이 국정을 농단한 예가 많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연산군 시대의 승전내시 김자원으로
그는 왕의 절대적 신임을 바탕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물론 왕을 바르게 보좌한 충신 환관(내시)들도 많았다.
조선조의 대표적 충신 환관은 상선내시 김처선이다.
그러나 그는 그가 모신 왕 연산군 손에 처참히 죽임을 당했다.
그러니깐 연산군은 간신 환관(김자원)은 가까이 하고
올바른 정사를 펼치라고 충언을 한 환관(김처선)은 죽여 버린 것이다.
김자원 같은 부류는 오늘 날에도 꼭 권력의 주변에 기생한다. 

 
멀리 볼 것도 없다.
돌이켜 보면 역대 정권에서도 이런 못된 십상시나 환관이 득실 거렸다.
다만 그들은 거시기를 거세를 하지 않았을 뿐이지....
대통령의 지근에서 국정을 농단한 예가 어찌 지금 정권뿐인가.  
호들갑 떨 것 없다.
역대 정권들이 모두 십상시 같은 간신모리배 들이
득실 거렸다는 것 모르는 국민이 없다.


문제는 십상시 같은 가신들이 아니고
바로 그 높으신 분이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십상시 같은 족속들이 많다.
정의로운 사람들은 항상 손해를 보고,
십상시 같은 모리배들은 활개를 치고 산다.
사회가 민주적이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들은 모두가 정치 지도자들이 철학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법을 집행하는 자들이 정의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료들이 소신이 없고 자신의 일신과 이익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세월 참사, 사자방 그리고 십상시 등등....
이런 굵직굵직한 대형 사건들이 모두 대통령을 축으로
일어나고 있으니 국민들은 자존심 상하고 식상하고
창피하고 피곤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분이 걸핏하면 말로만 외쳐대는
국민이 행복해 지는 시대가 아니라
국민이 피곤한 시대가 아닌가 싶다.


제발, 제발....
국민이 행복하지 않아도 좋으니
정의로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비러머글....


눈발이 또 날린다.
바람도 차다.
산촌의 밤이 얼고 있다.


>未知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