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우울한 이야기

봄꽃은 피었다가 지는데…

migiroo 2015. 4. 9. 01:09

>2015.4.8.


봄꽃은 피었다가 지는데…

 


오늘 어느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나왔네요.


“벚꽃은 다시 피었는데…단원고 텅 빈 교실의 ‘속울음들’....”


그리고 사진 몇 컷도 실려 있네요.
염치불구하고 사진을 편취(?)하여 여기에 옮겨
기사와 사진을 보는 제 감정을 싣습니다.

 

 

 


사진을 보니 또 눈물이 그렁그렁 해집니다. 
아직도 그 아이들 책상이 치워지지 않고
텅 빈 교실에 그대로 있네요.
어떻게 치우겠어요.
1년이 아니라 몇 년이 지나도
아이들의 체취가 배인 그 책상을....
차마 눈물 없이 치울 수가 없겠지요.

 

 

 


교실에 내걸린 250명의 떠나 간 아이들의 사진을 보니
가슴이 먹먹해져 그 애통한 마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리고 한편으로는 또 화가 치밉니다.
아이들이 간지 1년이 됐는데도 정부에서는
처음 약속과는 달리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규명에 노골적으로 소극적이고
울부짖는 유족들의 소리에 귀를 막고 있으니
어찌 화가 안 날 수 있겠어요.


아니 그 진실규명이 왜 무서운 것인지....
왜 소극적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참사의 조무래기들만 처벌하고 책임질 높은 X들은
모두 건재 떵떵거리며 거들먹거리고 살고 있는데...
유족들은 아직도 아이들 영정을 들고
거리를 헤매고 있으니 이 애통하고 참담함을
어찌 할까 감당하기조차 힘듭니다.


우리 아이들이 앉아 공부하던 교실은 텅 빈 체
아직도 주인을 잊지 못하고 한숨짓고 있습니다.
4.16, 이제 며칠 후면 아이들이 간지 1년 되는 날입니다.
이제 아이들이 홀가분하게 하늘나라에서 웃을 수 있도록
정부는 빨리 적극적인 진실규명에 앞장 서 주고,
국민들은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봄꽃은 다시 피고 지는데....
슬픔은 빗물처럼 흐릅니다.

 


>未知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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