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우울한 이야기

4월의 눈물...

migiroo 2015. 4. 19. 23:42

>2015.4.19


4월의 눈물...


오늘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4월에 왜 이리 봄비가 자주 내리는 것일까요.
빗물이 빗물이 아니라 눈물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4.16 세월호에 희생된 아이들의 눈물일까요,
4.19 혁명 때 희생된 학생들과 시민들의 눈물일까요.

 

 

 


416, 419 모두 시민들이 정부와 맞선 투쟁입니다.
416은 세월호의 진실을 외면하는 정부와의 투쟁이고,
419는 부패한 정부와 맞서 싸운 혁명이었습니다.
416은 현재 진행형이고, 419는 과거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이 두 사건의 희생된 주체는 모두 학생과 시민들입니다.
가해자는 적국이 아닌 바로 우리의 정부입니다.
419는 이승만 정권였고 416은 박근혜 정권입니다.
국민을 위한 정부가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민을 핍박하는
정부로 변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들 입니다.
모두가 정의와 진실을 외면하는 정부에 대한 항거들입니다.
419가 말해줬듯이 416도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입니다.

 

 

 


현재 진행형 416은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피아(彼我)간에 치열한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피(彼)는 정부(기동경찰)이고, 아(我)는 시민(유가족과 시민단체)입니다.
시민은 정부의 적(敵)이고, 정부는 시민의 적이 되어 싸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적(?)을 향하여 물대포를 쏘고  최루액을 터트려 
항거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을 차벽에 가두고 무차별 연행합니다.
수도 서울은 그야말로 4월의 전쟁터입니다.
이 나라 경찰은 국민의 경찰이 아니라 정권의 경찰입니다.
경찰은 국민의 지팡이 대신 방패를 들고 국민을 압박 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한탄합니다.

그래서 봄비가 자주 내리는 가 봅니다.


그 희생된 영령들이 아직도 구천을 맴돌며 흘리는 눈물....
그 눈물이 바로 빗물이 되어 흐르는 4월의 눈물입니다.
4월의 봄비는 오늘도 그렇게 온 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삼가 416. 419에 희생된 영령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국민과 정부가 하나가 되는 나라...

정의와 자유와 평등의 그런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未知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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