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우울한 이야기

물대포 쏘지 맙시다.

migiroo 2015. 11. 17. 16:32

 

 >2015.11.17

 

대포 쏘지 맙시다.

 

 

 

 

대포는 전장에서 적군에게만 사용하는 무기입니다. 그런데 그 대포란 이름이 경찰에서는 물대포라고 합니다. 그러나 진짜 대포는 포탄을 사용하지만 경찰의 물대포는 포탄 대신 물을 집어넣고 직사로 갈깁니다. 그냥 맹물만 넣으면 싱거운지 물에 최류가루, 캡사이신이라는 물질을 섞습니다. 파바(PAVA)라는 합성 캡사이신 물질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산업안전보건법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따르면 심각한 과량 노출 시 사망을 초래할 수 있고, 피부 접촉, 눈의 접촉 또는 잘못하여 섭취 시 매우 유해하며 그 외 가려움증, 수포 생성, 눈코에 들어가면 몹시 괴로움 증 등을 초래하는 유해 물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물대포를 민중의 지팡이 이어야 할 우리 경찰이 적이 아닌 우리 국민을 겨냥하여 쏴 대고 있습니다. 대규모 국민 시위만 하면 마구 쏘아 대는 물대포입니다. 그냥 물줄기 이니까 별 위력이 없겠지 생각들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물대포를 정통으로 한방 맞으면 물줄기(수압)가 얼마나 센지 그 자리에서 넘어져 1m 이상이나 밀려나 꼼짝 못할 정도의 위력이랍니다. 거기다가 최류가루, 켑사이신을 탄 물이니 눈코는 말할 것도 없고 만약에 입으로 들어갔다 하면 사망하기 직전에 이른답니다. 물이 물이 아니라 바로 총알입니다. 그것도 추운 날씨에 맞으면 어찌 되겠습니까. 괴로운 그 고통이 죽을 맛이겠지요.

 

우리 경찰은 이런 물대포를 지난 세월호 시위 때도 시위 유가족을 향하여 쏘아 대더니 이번에는 노동개혁,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민중 궐기 시위대을 향하여 무차별 포격(?)했습니다. 급기야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은 시위 농민 한 사람이 쓰러져 병원 치료 중이나 생명이 위독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군대의 대포는 적군을 상대하는데 우리 경찰의 물대포는 국민을 적으로 삼아 쏘는 대포인 모양입니다.

 

 

 

 

도대체 우리 경찰은 누구의 경찰입니까?

대통령과 그 권력의 하수인들을 옹하는 경찰입니까,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국민의 경찰입니까.

어떤 여당의 국회의원은 미국에서는 경찰이 반항하는 용의자를 총으로

쏴 죽여도 정당한 일로 간주 된다고 괴변을 토해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깐 시위자들은 반항하는 용의자들과 다름없으니 물대포 같은 것으로

쏴서 좀 다쳐도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 맞나요.

우리 경찰이 미국경찰입니까.

이에 여당 국회의원은 물론 정부의 각료들마저 그의 괴변에 동조했습니다.

그들 모두다 대통령을 팔아먹는 간신배들입니다.

 

 

 

 

작금의 정국은 그야말로 난리이고 아수라장 입니다.

그 놈의 노동개악, 국정화인가 뭔가 하는 것 때문입니다.

역사학자들은 물론, 지식인들, 시민들, 대학생들, 노동자들....

심지어는 중, 고등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와 국정화, 노동개혁 반대를 외쳐대고 있습니다.

 

다만 고집불통 그분과 그분을 따르는 위정자들, 각료들.... 그리고 자신의 이익과 출세에만 눈이 먼 권력의 하수인들.... 이들만이 신바람이 나서 박수치고 설쳐대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국민들에게 숨김없이 전달해야 할 언론매체들마저 정권의 눈치를 보며 TV 방송은 물론 지면에 싣기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종편들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 지상파마저 이미 정권의 하수인이 돼 버렸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은 선거 때만 국민을 하늘로 모십니다.

그러나 선거만 끝나면 국민을 졸로 봅니다.

 

지금 대한민국호의 방향타가 고장 나 방황하고 있습니다.

배의 방향타가 고장났다는 것은 핸들 고장난 자동차와 같습니다.

정신 바싹 차리고 고장 난 방향타를 빨리 고쳐야 합니다 .

누가 고쳐야 하냐구요?

바로 우리(국민)가 고쳐야지요.

 

우리 경찰 아저씨들....

제발 물대포 쏘지 맙시다

꼭 쏘려면 아주 살살 쏘아 주세요. 아주 살살 말입니다.

그리고 뭐 타지 말고 그냥 맹물만 쏘세요.

부탁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진정한

지팡이가 되어 주세요.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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