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4대강의 눈물

녹조대란

migiroo 2015. 7. 8. 20:53

>2015.7.8

 

녹조 대란

 

 

 

 

 

축구장의 파란 잔디밭 같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것은 축구장의 잔디밭이 아니고

지금 한창 한강 하류 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녹조입니다.

푸른 강물이 출렁출렁 넘실대며 흘러가야 할 강을 

시퍼런 녹조가 점령해 버렸으니 이게 웬 재앙입니까. 

 

 

이런 녹조는 한강뿐이 아닙니다.

영산강, 금강, 낙동강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흐름을 멈춘 4대강의 처참한 모습입니다.

강물은 보이지 않고 녹조라떼만 보입니다.

도무지 강인지 녹조 밭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 입니다.

시퍼런 녹조 때문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고

강 주변의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 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매스컴을 타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생태계의 심각한 이변현상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는 점이고 그 주범은 바로 인간들 이라는 점입니다.

이 땅에 수 만년 유구히 흐르던 강을 마구 파헤쳐 강물의 유속을

인간들 멋대로 조종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 놈의 4대강 사업인가 뭔가 하는 것을 두고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니 작금의 심각한 녹조 발생은 자연현상이 아닙니다.

강을 파헤친 인간들의 만행에 대한 자연의 응징입니다.

 

 

 

 

 

 

이러한 심각한 4대강의 재앙 앞에서도 참으로 한심 한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무관심입니다. 정부도 대통령도 정당들도

모두 권력투쟁에만 집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일개 여당의 원내대표 한 사람을 상대로

몰골사나운 정쟁을 벌리고 있고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는

정권의 충실한 하수인 노릇만 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통령, 국회, 정당 그리고 모든 사회 각층의 지도자들이

이 같은 재앙에 대비한 힘을 모아 강과 국민들을 보살펴야 함에도

정쟁에만 매달려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고 딱한 노릇입니다.

 

 

녹조 대란도, 메르스 대란도....

정의롭지 못한 이 나라의 위정자들에 대한

자연의 응징이자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미지로 떠나는 길 未知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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