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일상에서의 想念

새 대통령 바람~

migiroo 2017. 5. 13. 21:09

>2017.5.13

 

새 대통령 바람~

 

새 대통령의 바람이 연일 불어 대고 있다.

강한 바람이 아니라 부드러운 훈풍이다.

어떻게 하길래 바람이 부는 걸까,

별것도 아니다.

그저 지극히 정상적인 일상일 뿐인데.....

사람들은 새 대통령의 보통사람 행보에 환호하고 있다.

 

낮은 곳으로 내려와 시민들과 함께하고

참모들과 담소하면서 식사를 한다.

청년들과 셀카를 찍고

이웃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한다.

의자를 정리하고,

자기 옷을 자기가 입는다.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린다.

 

이런 지극히 상식적인 대통령의 행보들이 왜 환영 받는 것일까.

바로 권좌에 앉아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대통령만 보다가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통령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린지 나흘째를 맞았다. 새 대통령의 바람이 훈훈한 봄바람에 실려 온 나라에 불고 있다.

당선되자마자 대통령이 된 그의 국민과 함께하는 서민적 행보는 그야말로 파격적으로 연일 언론의 뉴스 감 되고 있다.

국민들도 새 대통령과 셀카를 찍는 등 소탈한 대통령의 행보에 박수를 치며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불과 대통령으로 취임한지 사흘 밖에 안 됐지만 미, , , 러 등 강대국과의 외교 행보도 순조로운 듯 보인다.

이와 같은 새 대통령의 행보에 비추어 그야말로 암울했던 전임 박근혜 대통령 시대가 비교되어 대통령 뽑는 일이

얼마나 신중하고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해 주고 있다.

그러나 산적한 국내의 문제들과 사드로 얽히고설킨 미, , 러 등의 강대국 틈새에서 살아남을 지혜롭고

슬기로운 외교가 얼마나 원만히 해결 될지 국민들은 조마조마 지켜보고 있다.

 

문재인 새 대통령에 기대하는 국민들의 여망은 그야말로 간절하고 많다. 전임 대통령이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국정을 정상으로 복원 시키려면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새 대통령이 얼마나 설득의 수완을 발휘하여 야당을 감동시킬 것인지

솔직히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을 방조하거나

함께 했던 수구보수 정치세력(적폐세력)들이 죽지 않고 용케도 다시 살아서 새 대통령의 의지에

어깃장을 놓을 것이 뻔 하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그들 세력들이 이를 갈며 벼르고 있으니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 취임할 때.....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서 더욱 기대를 했다.

여성이기에 국민들을 사랑하는 어머니가 될 것이라 믿었고

어머니 가슴처럼 한없이 넓고 깊고 인자 할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어머니처럼 강하면서도 부드러울 줄 알았다.

어머니 같이 무슨 말이든 잘 들어 줄줄 알았고,

여성이기에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을 줄 알았다.

그래서 살림(국정)도 잘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이런 기대와는 딴 판으로 그녀는 혼자 달렸다.

그러다 급기야 몰락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제 새 대통령이 뽑혔으니 정말 잘해 주길 바란다.

문재인 새 대통령에 거는 기대가 너무 간절하다.

취임사에서 그는 말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갈 것이라고.....

그러나 빈손으로 왔어도

국민들에게 행복 가득 채워주고

갈 때는 당신도 행복 가득

가지고 가시 길 바란다.

>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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