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일상에서의 想念

殘忍한 8月

migiroo 2010. 8. 22. 22:58

 

殘忍한 8月

 

작열하는 태양, 푹푹 찌는 폭염....

바람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내게 있어 2010년 8월은 너무 잔인한 달이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려 사람을 꼼짝 못하게 하고 있다.

거기다 지독한 외로움과 상실된 의욕으로 인하여 더 고통스럽다.

 

흙을 덮어버린 거대한 콘크리트 회색도시...

도심은 이글거리는 태양의 복사열로 인해 더욱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아파트, 고층빌딩 마다 에어컨이 내 뱉는 쾌쾌한 열기도 불쾌지수를

더욱 가중 시키고 있고, 자동차에서 토해 내는 매연과 에어컨의 매캐한

냄새도 사람들을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

숲이 별로 없는 도심지는 그야말로 지옥이나 다름없다.

 

지구의 온난화 현상.

자연의 이치로 인한 환경변화의 현상이 아닌 인간스스로가 만든

자연경시주의,

무분별한 자연개발(파괴),

자연의 순리에 순응함이 아닌

대항하는 인간들의 오만에 대한

하늘의 벌임이 분명 한듯 하다.

 

거기다 내 정신적인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

실타래처럼 꼬여버린 사유에 대한 정신적 고통...,

그리고 결코 회복할 수 없는 노후된 육체적 서러움....

이 8월은 이런 것들로 인한 너무도 잔인한 달이다.

 

유유자적 떠 있는 하늘의 구름들...

허공을 떠도는 바람과 티끌들...

차라리 이런 존재들이 됐음 싶다.

 

>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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