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상/경주南山 斷想

●경주 남산 국사곡 삼층석탑.

migiroo 2009. 9. 8. 11:56

 

●경주 남산 '국사곡 삼층석탑'


   늠름하고 당당합니다.
   탑 한번 바라보고....
   하늘한번 바라보고...
   남산한번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속에 찌들어 있든
   속진(俗塵)이 한 순간 씻겨 내리는 듯 합니다.

 

   이 탑은 얼마 전에 주변에 흩어져 널브러져 있던
   석탑의 부재들을 주워 모아 간신히 몸을 짜 맞추어 복원 한 것입니다.
   탑의 체감율이나 상승감이 산뜻하고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탑과 구름 낀 하늘 그리고 탑 아래 펼쳐진 산의 능선의 실루엣이
   한 폭의 그림인양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불가에거 탑은 그저 돌이 아닙니다.

   탑은 바로 부처요. 성불하신 스님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금빛 찬란한

   사리기에 넣어 탑 가운데(사리공)에 봉안하지요.

   그래서 탑돌이도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울적할 때나 슬플 때....

   마음이 즐겁고 기쁠 때....

   이 탑을 찾으면 심신이 여여(如如)해 지고 

   아주 청청해 집니다.

 

 

   >미지로의 즐거운 답사 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