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고 느낀 국보급 문화재(3)
▶국보 제28호
이 유명한 불상의 원래 출처는 경주의 소금강산 기슭에 있는 작은 절 백률사이다.
불상의 신체적 체감비율은 너무도 완벽하여 오히려 조금은
이 불상은 불국사의 금동아미타불과 비로자나불과 함께
그러나 백률사 금동약사여래불상은 박물관 소유품으로 박물관에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원래는 천 수백년 전 백율사 법당에 모셔진 부처님이었는데 법당이 아닌 박물관에 전시물로 전락하고 말았으니 (박물관의 모든 불교 문화재 포함) 처음 불상을 조성했을 때의 혼과 정신은 지금 어디로 가고 없을까?
만약 이 불상이 박물관 전시실이 아닌 화려한 법당 안의 닫집(보궁)에 모셔져 있다면 어떻을까? 상상만 해도 그 감격 스러움이 가슴에 충만해 질 것이다. 모든 불자들이 그 앞에 경배하고.... 모든 참배객들이 그 앞에 존경스러움을 표할 것이 아닌가.
그러나 어찌 이런 일(불상의 박물관 전시)이 박물관 뿐인가? 엄숙한 성보(불상이나 불화 등)를 도난 방지와 유물 보호 차원이라는 이유로 이른바 성보 박물관이라는 사찰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으니 불교계 스스로가 그 불상의 위상을 격하 시킨 것이라고 본다. 이는 예배 대상이 아닌 귀중한 보물로서만 취급하는 행위가 아닌가?
경주시 북쪽 소금강산의 백률사에 있던 것을 1930년에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 놓은 것이며, 전체 높이 1.77m의 서 있는 불상으로 모든 중생의 질병을 고쳐준다는 약사불을 형상화한 것이다. 머리는 신체에 비해 크지 않은 편이며, 둥근 얼굴·긴 눈썹·가는 눈·오똑한 코·작은 입 등에서는 우아한 인상을 풍기고 있지만, 8세기 중엽의 이상적인 부처의 얼굴에 비해 긴장과 탄력이 줄어든 모습이다. 커다란 체구에 비해 어깨는 약간 빈약하게 처리된 느낌이지만 어깨의 굴곡은 신체에 밀착된 옷을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입은 옷은 두 팔에 걸쳐 흘러내리고 있으며 앞가슴에는 치마의 매듭이 보인다. 앞면에는 U자형의 주름을 연속적인 선으로 그리고 있는데 조금은 도식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신체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중후해지며 옷자락들도 무거워 보이는데, 이것은 상체를 뒤로 젖힘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솟아오른 단전과 더불어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두 손은 없어졌으나 손목의 위치와 방향으로 보아 오른손은 위로 들어 손바닥을 보이고, 왼손에는 약그릇이나 구슬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소 평면적인 느낌을 주지만 신체의 적절한 비례와 조형기법이 우수하여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26호),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27호)과 함께 통일신라시대의 3대 금동불상으로 불린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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