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8(화)
藏頭露尾
요즈음 사자성어 ‘장두노미(藏頭露尾)’가 언론 등에 심심찮케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 출처의 첫 배경은 무슨 유명한 교수신문이 2010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 하면서 부터다.
물론 여기서 ‘장두노미’의 의미는 정부나 정치권을 빗대어 하는 소리일 것이다.
그러나 나 같은 촌부가 어찌 감히 정부나 정치권을 들먹이며 ‘장두노미’가 어쩌고저쩌고
할 수 있겠는가 마는 딱 한 가지만은 그냥 넘어 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정부의 ‘4대강 죽이기’ 사업이다.
정부는 ‘4대강 살리기’라고 하지만 나는 반대로 ‘살리기’가 아니라
‘죽이기’ 사업이라고 단연코 말한다.
4대강 사업이 자연의 생태계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망가트린다는 진실은 감추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4대강 사업은 지금 내년 말에 끝낸다는 목표로 밤낮없이 공사를 강해하고 있는 중이라 한다.
반대를 외치는 다수 국민이나 종교계의 주장이 아무리 커 봤자 듣는 쪽의 귀에는 우이독경
(牛耳讀經)이고, 그 와중에 죽어 가는 쪽은 4대강 뿐이니 참으로 분하다.
그러나 어쩌랴.
막강한 권력의 힘은 그까짓 반대의 목소리쯤이야 무시해도 그뿐이다.
이러한 정부의 막무가내 식에 대한 행위에 원망할 수도 없다.
그 막강권력을 쥐어 준 쪽은 바로 우리자신(국민) 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4대강 사업’이 ‘장두노미’ 인지 밝혀 보자.
지구가 생성하고 그 억 만 년 전부터 흐르는 4대 강물은 우리(국가)의 대 동맥이고,
화려한 금수강산하고 자랑하는 우리자연의 보고이다.
한반도의 문명 발상지가 바로 강기슭이었고, 현재도 미래도 변함없이 우리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자연의 힘의 원천이다.
그래서 강은 바로 神(자연)이고, 天(하늘)이라고 조상들은 여기며 그곳에서 살아왔다.
한강유역이 그렇고, 금강유역이 그렇고, 낙동강 유역이 그렇고, 영산강이 그렇고
우리나라의 모든 강이 바로 우리 민족의 신이고 하늘이다.
이런 강을 일부 토목업자와 소수 사람들의 눈앞 이익만을 위하여 인위적으로
강을 파헤친다는 것은 신성한 국토를 유린하는 행위와 같은 것이다.
이는 또한 신에 대한 반항이고, 하늘을 거스르는 행위이다.
수 만년 유구한 세월에 걸쳐 형성된 강기슭의 생태계를 한 순간에
뒤집어엎고, 파괴하고, 도도한 물줄기의 흐름을 막는 행위를
어찌 강을 살리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가.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설령 강의 개발로 강물이 보에 갇혀 넓은 호수가 되고,
강 주변이 잘 정비되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국민 레저 활동 분야에도 좋은 시설을 제공 받을 수도 있다.
강변엔 그림 같은 집들이 들어서고, 호수 위엔 호화 유람선과
요트나 보트가 물살을 가르는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 된다 할지라도
그런 인위적이 시설들을 위하여 어찌 억만년 동안 형성된
강의 생태계를 인위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단 말인가.
위에서 지적한 모든 진실들을 국민들에게 숨기고 인위적인 멋진 장면만
부각시켜 4대강 사업의 정당성을 부르짖고 있으니 이게 바로 ‘장두노미’ 같은
불명예스러운 사자성어가 등장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자! 그러면 ‘장두노미’의 원래의 뜻을 알아보자.
쫓기던 타조가 급한 나머지 덤불 속에 머리만 처박고 꼬리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라는 뜻으로 이미 그 실상이 드러났음에도 끝내 진실을 감추려 한다는
세태를 풍자하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진실을 꼭꼭 숨기고 들통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경향신문 기사 註)
우리 주변에는 이런 ‘장두노미’ 같은 인간들이나 집단들이 많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여 진실을 왜곡하거나 숨겨 변명이나 거짓으로
일관하는 사람들, 집단....
그러나 이런 ‘장두노미’ 같은 사람들은 얼마 안 있어 거짓이 들통 나
반드시 진실이 알려지게 되기 마련인 것이다.
‘장두노미’ 같은 집단이나 인간들이 없는
국가가 진정한 민주국가가 아닌가 싶다.
비 러 머 글....
4대강은 숨통이 조여 지금 끊기려 하는데
모두 뭘 하는지...
>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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