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귀부인 같은 경주 나원리 백탑......
아름다운 것은 많지만 이런 것을 두고 참으로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경주시 현곡면 나원리에 있는 "나원리 오층석탑"입니다.
국보 제39호, 통일신라 시대 때 만든 일명 "백탑"이라고도 합니다.
천 수백년의 연륜을 먹고 있으면서도 티끌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자태를 뽐내며 7월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탑 밑에 늘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석양이 질 텐데....
석양 빛을 받은 석탑의 실루엣은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 일 겁니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탑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인양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푸른 잔디.... 그 잔디 속에 피어 있는 갖가지 이름 모를 들꽃들....
그리고 탑의 그림자....
그리고 또 사람들 모습....
마음이 우울할 때...
기분이 울적할 때...
하는 일이 잘 안풀려 절망이나 좌절감을 당할 때...
이런 탑을 찾아서 그 앞에 앉아 탑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고요해 지고 좋은 아이디어도 생각나서 일도 잘 풀릴 수 있습니다.
.....
우리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 다니는 즐거움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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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
나원리마을의 절터에 남아 있는 석탑으로, 경주에 있는 석탑 가운데 감은사지삼층석탑
(국보 제112호)과 고선사지삼층석탑(국보 제38호)과 비교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순백의 빛깔을 간직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나원 백탑
(白塔)’이라 부르기도 한다.
2층 기단(基壇)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으로, 기단과 1층 탑신의 몸돌, 1·2층의
지붕돌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은 각 면마다 가운데와
모서리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는데, 가운데부분의 조각을 아래층은 3개씩, 위층은
2개씩 두었다. 탑신부는 각 층 몸돌의 모서리에 기둥 모양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경사면의 네 모서리가 예리하고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있어 경쾌함을 실었고,
밑면에는 5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꼭대기에는 부서진 노반(露盤:머리장식 받침)과 잘려나간 찰주(擦柱:머리장식의 무게
중심을 지탱하는 쇠꼬챙이)가 남아있다.
짜임새있는 구조와 아름다운 비례를 보여주고 있어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에 세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부근에서는 보기 드문 5층석탑으로, 탑이 지니고 있는 듬직한
위엄에 순백의 화강암이 가져다주는 청신한 기품이 잘 어우러져 있다. 높은 산골짜기에
우뚝 솟은 거대한 모습에서 주위를 압도하는 당당함이 묻어난다.
이중(二重)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부(塔身部)를 구성하였으며 탑신부 윗 부분에
장식(裝飾)되었던 상륜부(相輪部)는 노반(露盤)과 찰주(擦柱) 일부만이 남아 있다.
경주(慶州)에서는 보기 드문 거대(巨大)한 규모의 석탑으로 각 부(部)의 구조(構造)도
정연하고 비례도 아름다우며 높은 위치에 세워 주위를 압도(壓倒)하는 당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석탑은 세운 당시의 절 이름은 전하지 않고 있으나 경주의 석탑 중에서는 비교적 빠른
시기인 8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의 전형적
(典型的)인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출처:문화재청>
>글-未知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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