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iro Gallery/다육이 이야기~

22번째 다육이 이야기(오십령옥의 화려한 개화)~

migiroo 2011. 11. 23. 20:55

▷2011.11.23


오십령옥화려한 개화~

 

이제 겨울의 시작인데...
모든 꽃들은 다 지고 없는데....
오십령옥이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활짝 피었다.
단 한 송이 꽃을....
지난여름 물주기를 잘못하여 입양 한 달 만에 죽이고 말았는데...
그 후에 다시 들여온 오십령옥이 죽은 놈이 환생이라도 한 듯
연노랑색의 꽃을 피웠다.

 

 

 


오십령옥의 원래 이름은 영명으로 window plant 라고 한다.
잎 하나하나가 마치 투명한 유리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도무지 잎이진 몸통인지 그 모습이 요상하게 생긴 놈이다.
이 아이는 물주기가 키포인트, 겨울철에는 거의 물을 주지 않지만
잎이 쭈글쭈글하면 저면관수로 준다고 하니 관찰을 잘해 둬야 될듯하다.


어쩠거나 기특한 놈~~~~
가을을 마지막 보내는 날, 한 송이 화려한 꽃을 피우다니…….
새 카메라로 한 것 찍어 기교를 부리니 더 멋이 있어 보인다.
이제는 절대 죽이지 않고 잘 보살피며 길러야지...


요즈음은 보통 밤이 되면 기온이 뚝 떨어져
다육이들에겐 위험천만한 계절이다.
아직은 영하이하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아파트 배란단에 별도의 난방 시설을 할 수도 없고....
거실 문을 살짝 열어두어 배란다 와 거실 온도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만 해 주면 무난히 겨울을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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