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iro Gallery/다육이 이야기~

♪ (음악이 있는) 25번 째 다육이 ‘뮤즈’이야기~

migiroo 2011. 12. 27. 00:45

 

 

▷2011.12.23

 

♪ 케논의 변주곡~


25번 째 다육이 ‘뮤즈’이야기~ 

 

 

          

 

                                          ▲화원에 있는 다육이들....

 


오랜만에 다육이 화원에 갔다.
화원에서는 다육이를 어떻게 겨울 관리하는지 궁금해서다.
아마도 비닐하우스 안에 연탄난로나 온풍기를 틀어 온도를 높여
다육이가 얼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화원 안으로 들어가니 이게 웬일인가, 깜짝 놀랐다.
그야말로 봄, 여름, 가을과는 딴 판으로 수많은 다육이들이 빨갛게
물이 들어 저마다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붉게 물든 다육이들을 한참 구경한 후에 이제 막 붉게 물이 들기
시작하고 있는 뮤즈, 메비나, 프리티 한 분씩을 샀다.
대충 다육이 물들이는 요령을 화원 주인으로부터 교육 받고
집에 와서 사온 다육이 들을 예쁜 화분에 옮겨 심고 나니
한결 귀티가 나고 예뻐 보인다.


그럼 오늘 들인 다육이들에 얽긴 재밌는 이야기를 해 보자.

 

 

‘뮤즈’는 예술과 음악의 그리스 신화 속의 여신~

 

 


 

뮤즈(Muse)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이다.
노래하는 여신들로서 제우스의 아홉 명의 딸들로 시나 음악의 신으로
알려져 있고 예술과 과학 전반을 관장하고 있는 신들이다.
영어에서 음악을 의미하는 Music 이나 박물관을 의미하는 Museum이라는
이름이 이 여신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비나는 ‘여추’라는 여자 인형~

 

 


 

메비나 (Mebina), 일본에서는 여추(女雛)라고도 한다.
여추는 여자 모양 인형을 말하고, 황후 모양의 인형을 여추라고 한다고 한다.
추(雛)자를 사전에서 보니 병아리 추, 새 추자라고 나와 있다.
잎 끝이 새 주둥이 모양처럼 뾰쪽 해서 추자를 붙인 듯 한데.
여추라는 이름이 황후라는 의미라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어쩠거나 황후처럼 잘 받들어 모셔야 할 듯하다.

 

 

 

 

 

 

 

프리티(pretty)라는 단어는 참으로 묘하다.

 


영어 Pretty 는 예쁘고 귀엽다는 의미로 쓰이는데 beautiful처럼
아주 예쁘다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 꽤(예쁘다) 라는 의미가
숨어 있는 단어이다.
어떤 여성을 보고 그녀는 (매우 아름답지는 않지만) 매력적이고
예쁜 귀여운 면이 있다. 라고 표현 할 때 쓰지만 이런 말을
자기 여자 친구에게 직접 했다간 좋아 하기는 커녕 며칠 후에는
그만 헤어지자고 할 것이다.

 
다육이 이름에도 이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물론 다소 나의 자의적 해석이지만
원래 이야기는 사실이라기 보단 지어낸 것이니까
이해하시길 바란다.
 

오늘은 되게 춥다. 내일도 춥다는데...
다육이 들이 추위를 잘 견뎌 낼지 걱정된다.
내일 저녁이 크리스마스이브 인데....
혼자 있으려니 너무 쓸쓸하다.


 

 

 

 

 

♬ 케논의 변주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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