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3
(음악이 있는) 26번째 다육이 이야기~
♪음악 - 외로운 야치기~
정야의 겨울나기
눈이 아닌 겨울비가 오락가락하면서 구름 낀 날이 며칠 동안이나 이어지더니
오늘은 활짝 해가 나서 하얀 겨울햇살이 아파트 베란다로 가득 쏟아지고 있어
싱글벙글~ 다육이 들이 함박 웃으면서 해바라기를 즐기고 있다.
밤낮의 큰 일교차 덕분으로 다육이 들이 제법 빨갛게 물이 들었다.
오랜만에 시들시들한 다육이 들에게 물을 듬뿍 주었다.
아침저녁으로 잘 자라고 있는 다육이 보는 즐거움이 제법 재밌다.
추위를 어찌 잘 견뎌 낼까 걱정했지만 큰 탈 없이 겨울나기를 잘하고 있다.
정 남향인 우리 아파트 베란다에는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겨울 햇살이 종일
쏟아져 내려앉아 오히려 여름철보다도 일조량이 많다.
한 낮의 베란다 기온은 영상 28도까지 올라가기도 하지만 밤에는
기온이 5도까지 뚝 떨어진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나 차이가 나서 일교차가 너무 심하여
다육이 들에겐 시련이겠지만 오히려 큰 일교차가 시련을 이겨내는
지구력과 인내력을 길러 더 튼실하게 자라게 하는 조건이 될 수 있다 하니
큰 일교차가 걱정스러운 것만이 아닌 듯하다.
작년 4월에 들인 '정야' 하나가 너무 화분이 작아 조금 큰 분으로 옮겨 주었다.
단아하면서도 앙증맞게 예쁜 정야~
한문자로는 靜夜라고 쓰며 '데렌베르기' '백련화' 라고도 하고,
일본식 이름은 '세이야'라고 부른다.
정야는 처음 어린 것들을 들일 적에는 작고 솔방울처럼 오므라든
모습이 앙증맞게 예쁜데 점점 웃자라게 되면 보기가 좀 그렇다.
나는 아직 정야가 꽃을 본 적이 없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꽃핀 정야가 있어 여기에 올려 본다.
♬배경음악:외로운양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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