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iro Gallery/다육이 이야기~

♪ (음악이 있는) 28번 째 다육이 이야기(홍미인, 월미인)~

migiroo 2012. 2. 3. 23:19

>28번 째 다육이 이야기~

 

음악이 있는~ 엘리지의 비가


홍미인월미인~

 

 

 


미인의 기준은 무엇일까?
효리 양 같은 가늘고 롱 다리를 가진 여자가 미인일까?
아니면 연아 같은 청순한 여자가 미인일까?
도대체 미인의 기준은 무엇일까?


 ‘미스 코리아’ 나 ‘미스 월드’ 같은 것이 진정한 미인의 기준일까?
 

옛 날 미인의 기준은 날씬하고 쭈쭈 빵빵한 몸매와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통통하고 복슬복슬한 몸매를 가진 여인을 미인으로 삼았다.
몸매뿐만 아니라 인격이 고상하고 품위가 있어야 했고,
또한 덕과 교양과 학식이 겸비되어야 진정한 미인으로 여겼다.


사진은 없으나 동양의 양귀비가 그랬을 것이고,
서양화에 나타난 미인 또한 날씬한 몸매가 아니라 통통한 몸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의 춘향이나 황진이가 그랬고,
특히 우리나라의 민화 같은 그림에 나타난 미인들을 보아도
한결같이 통통한 몸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던 것이 현대에 들어 미인의 기준은 그저 날씬한 몸매에 갸름한 얼굴형으로 변하였고,

우리나라의 미인에 대한 개념도 점차 동양적에서 서구적으로 변화 되어 가고 있다.
이제는 타고난 미인이 아니라 인위적 미인들이 길 거리에 넘쳐 나고 있다.
바로 성형 미인이고 옷 잘 입고 화장 잘한 미인들이다.
이제 다음 세대엔 맞춤형 미인이 양산 될지도 모른다.
미인 많아서 나쁠 거야 없겠지만 너나할 것 없이 모두 미인이라면
아마도 끔찍한 일이 벌어 질 것이다.
 
  

 


다육이 들에게도 미인이 있다.
알아보니 미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다육이가 상당히 많다.
아는 데로 한번 쭉 열거 해 본다.

 

 

 


월미인,
홍미인,
동미인,
성미인,
백미인,
천성미인
경미인,
도미인,
골드미인.....등등 아마도 또 있을 것이다.


이중에서 우리 집에 있는 미인은 월미인, 홍미인과 성미인, 천성미인 등이다.
미인을 4명이나 데리고 사는 나는 정말 행복한 사나이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런 미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다육들의 모양이 날씬 것이 아니라
한 결 같이 모두 몸매가 오동 통통하고 풍만하다는 것이다.
만지면 터질 것 같은 몸매에 둥글 넙적한 잎들을 보면 마치 지난 세기의
미인들의 기준을 보는 것 같은 풍족하고 여유로움이 엿 보인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꽃 핀 월미인과 홍미인이 있다.
수줍게 고개 숙여 꽃잎 속에 살짝 들여다보이는 모습이
역시 옛날 요조숙녀 같은 청순한 미인을 보는 듯하다.

 

 

 

 

 

 

♬에리지[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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