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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의 책 속으로<지금 외롭다면 잘 되고 있는 것이다.>

migiroo 2012. 2. 20. 22:27

>2012.2.20


“지금 외롭다면 잘 되고 있는 것이다.”

 

 


책 제목이 마음에 와 닿아 샀다.
그런데 작가의 ‘프롤로그’를 읽어 보고 고개가 갸웃 둥 해 졌다.
저자 '한상복'은 자칭 사람의 ‘뒷모습 관찰가’라 했기 때문이다.


‘뒷모습 관찰가’라니...??? 처음 들어보는 말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에게는 앞모습 보다는 뒷모습에 더 많은 모습이 담겨 있다.
뒤돌아 가는 모습을 물끄러미 살피다 보면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
방금 전까지 보여준 앞모습으로는, '자신감 덩어리'였던 그가, 실제로는
얼마나 힘겨워하며 외로움에 지쳐 있는지, 뒷모습에서 볼 수 있다.
그러니까 누군가를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그의 뒷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듣고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사람의 앞모습은 다듬고, 만지고, 치장하여 가식적이고 장식된 모습이지만
결코 돌아 볼 수 없는 자신의 뒷모습은 본래의 모습 그대로가 아닌가?


나는 글을 쓸 때 유독 ‘외롭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정말 나는 ‘외로운 놈’ 이라고 여기며 살고 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하면 이 세상에 외롭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싶다.
아마도 삶 자체가 외로운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은 혼자 있어도 외로움은 느끼고...
가족과 함께 있어도 어느 순간은 외롭다 라고 생각하고...
왁자지껄 시장바닥에 놓여서도 외로운 자신을 발견한다.
친구와 연인과 함께 있어도 불현듯 외로움을 느끼고...
먹고 마시고 떠들다 가도 뒤돌아다보면 외로움이 역습해 온다.


그래서 인생 자체가 외로운 여행이라고 시인들은 말하기도 한다.


아직은 책을 다 읽지 못했지만 ‘인간의 외로움’에 대한 저자의 깊은 철학적
관념에서 책을 다 일고 나면 인간의 깊은 내면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는 지혜가 열릴지도 모르겠다. 기대하며
늦은 밤인데도 책장을 넘긴다.
 

 

 저자 소개 : 한상복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원고와 성균관대 영문과를 나왔다. 서울경제신문과 이데일리에서 취재기자를 지냈고 지금은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배려』와『재미』,『보이지 않는 차이』(공저) 등을 썼고 『친구- 행운의 절반』을 번역했다. 이 중 『배려』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2006년 네티즌이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뽑히기도 했다. 『배려』의 주인공 위는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온 현대인의 상징으로,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통해, 혼자만 잘사는 세상보다는,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한상복은 기자 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의지대로 인생을 이끌어간 이들의 공통점으로 ‘타인을 대하는 자세가 달랐다’는 부분을 꼽았다. 그런 경험을 스토리 형태로 풀어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또한 많은 이들에게 '배려'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어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깨우침을 얻게 한다.


또 다른 저서인 『재미』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자기성찰과 반성을 통해 행복의 에너지를 찾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또한 『보이지...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원고와 성균관대 영문과를 나왔다. 서울경제신문과 이데일리에서 취재기자를 지냈고 지금은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배려』와『재미』,『보이지 않는 차이』(공저) 등을 썼고 『친구- 행운의 절반』을 번역했다. 이 중 『배려』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2006년 네티즌이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뽑히기도 했다. 『배려』의 주인공 위는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온 현대인의 상징으로,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통해, 혼자만 잘사는 세상보다는,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한상복은 기자 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의지대로 인생을 이끌어간 이들의 공통점으로 ‘타인을 대하는 자세가 달랐다’는 부분을 꼽았다. 그런 경험을 스토리 형태로 풀어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또한 많은 이들에게 '배려'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어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깨우침을 얻게 한다.


또 다른 저서인 『재미』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자기성찰과 반성을 통해 행복의 에너지를 찾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또한 『보이지 않는 차이』(공저)는 작은 생각과 행동, 습관이 삶에 어떤 차이로 반영되는지 주목해온 저자가 인생에서 운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되어 집필에 참여했다고 한다. 저자는 또한 스스로를 ‘뒷모습 관찰가’라고 주장한다. 그는 사람들의 뒷모습과 세상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관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멋진 앞모습이나 중차대하게 보이는 일들이 외려 ‘인생이라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외로움’이라는 비공식적인 동기(motive)를 발견했다. 명분이나 성공, 체면, 사랑 같은 공식적인 동기들에 가려져 있지만, 때로는 그보다 더욱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기가 외로움이며, 대부분의 외로움이란 ‘출구가 막혀버린 열정’이라는 진실을 알게 되었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외로움을 어떻게 만나, 친구가 되고, 마침내는 일상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오랜 기간 동안 관찰한 결과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를 집필했다.  


저는 뒷모습 관찰가입니다. 뒷모습에 더 많은 것이 담겨 있거든요. 뒤돌아 가는 모습을 물끄러미 살피다 보면 그 사람을 조금은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방금 전까지 보여준 앞모습으로는, '자신감 덩어리'였던 그가, 실제로는 얼마나 힘겨워하며 외로움에 지쳐 있는지, 뒷모습에서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누군가를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그 뒷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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