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9. 귀촌 후 산골생활과 겨울나기~ 절기상 큰 눈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이 지났다. 그런데 눈은커녕 하늘만 쨍쨍하다. 가을 내내 이어진 겨울가뭄이 심각하다. 계곡의 자연 수를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산촌의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점점 다가온다. 어디 사람뿐이련 가, 대지 또한 바싹 말라가고 숲도 갈증에 목이 타고 바싹 마른 산은 조그마한 불씨에도 산불이 나지나 안을까 조마조마 하다. 오늘 산촌의 새벽 기온은 영하 6도를 가리킨다. 12월 겨울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따뜻한 겨울 날씨이긴 한데 이 또한 지구 온난화 영향인 듯 싶어 따뜻한 겨울 날씨가 반갑지만은 않다. 그래도 추워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거실의 벽난로에 장작불을 피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