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평왕 과 선덕여왕 릉에 가다. ▷공원 같은 진평왕릉
오늘은 경주 낭산(狼山) 기슭에 잠들어 있는 진평왕 과 선덕여왕의 무덤(릉)을 찾아 간다.
그러나 심히 우려스러운 것은 역사의 진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드라마 내용을 아무런 여과 없이 것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미실”만 해도 그렇다.
단 한 마디 밖에 언급하지 않았고 화랑세기에서만 잠시 등장한 인물인데... 뒷전으로 밀려났다. 순전히 작가의 상상만으로 각색한 것이 아닌가 싶다.
말끔히 정리하여 마치 무덤이 아니라 아름다운 공원처럼 만들어 놨다.
무덤과 나무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다.
옷을 다 벗어 버린 아름드리 겨울 나목(裸木)들이 무덤 주변에 서서 나목을 바라보고 있으면 법정 스님의 무소유(無所有)가 생각난다. 때가 이르면 미련없이 잎을 다 벗어버는 나무.... 사람들도 나무의 무소유 철학을 배워야 할 것이다.
그 이름을 딴 진평왕이야 말로 불교신봉을 뛰어 넘어 자신을 부처로 자처했던 것은 아닌가?
●찾아 오는 사람많은 선덕여왕릉
여왕! 하면 영국의 에리자베스 여왕을 떠올린다. 신라에만 여왕이 3명이나 있었으니 얼마나 여권(女權)이 보장된
●무덤의 호칭에 대하여
무덤에는 능(陵), 원(園), 묘(墓) 등이 있다. 이 능·원·묘는 왕족과 다른 신분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 무덤 명칭이다. 능과 원은 왕족의 무덤인데 그 중에서도 왕과 왕위를 계승할 세자, 즉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비, 그 직계 손(孫)의 무덤이고 그 외 왕족 혈통과 일반인의 무덤을 묘라 하였다.능(陵)은 일반적으로 왕과 그 비의 무덤을 말한다.
>미지로 >200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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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평, 선덕영왕에 대한 문화재 정보
●진평왕
▶진평왕릉 [新羅眞平王陵]-사적180호
1969년 사적 제180호로 지정되었다. 보호구역 4만 3645㎡. 631년경 조성. 구황동(九黃洞) 3층석탑의 동쪽, 넓은 평야 한가운데에 있다. 그 동쪽에 명활산(明活山), 남쪽에 보문사터가 있으며, 서쪽에는 낭산(狼山)이 솟아 있다. 표식의물(表飾儀物)이 없는 밑둘레 약 10m, 높이 약 7m의 원형 토분으로, 주위에는 몇 그루의 나무만 서 있을 뿐이다. 진평왕릉이라고 구전되어 왔는데, 《삼국사기》에 적혀 있는 진평왕의 장지인 한지(漢只)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그 규모로 미루어보아 왕릉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진평왕(眞平王 | ?∼632 | 재위 579∼632) : 신라 제26대 왕
▶선덕여왕릉 [善德女王陵] -사적 182호
신라 제27대 선덕여왕의 능으로 646년경에 조성되었다. 1969년 8월 27일 사적 제182호로 지정되었으며, 낭산(狼山) 보호구역에 포함된다. 사천왕사(四天王寺) 위 낭산의 정상에 있는데, 현재의 상태는 봉토(封土) 밑에 둘레돌을 쌓은 원형의 토분(土墳)이다. 둘레돌은 잡석을 비스듬히 2단으로 쌓았고 그 밖으로 드문드문 둘레돌의 높이와 비슷한 대석을 기대어 놓았다. 이로 미루어 무열왕릉의 봉토 밑에 노출된 자연석의 한 부분은 결국 이러한 형식의 둘레돌이 봉토에 의하여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는 다른 표식의물(表飾儀物)이 없고 다만 전면에 상석(床石)이 있으나 이것은 후세에 설치된 것이다.
진평왕과 마야(摩耶) 사이에서 태어나 신라 제27대 왕이 되었다. 성은 김(金)씨이고 이름은 덕만(德曼), 호는 성조황고(聖祖皇姑)이며, 시호는 선덕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632년에 진평왕이 아들이 없이 죽자 국인들이 장녀인 그에게 성조황고(聖祖皇姑)란 호를 올리며 왕으로 추대했다고 한다. 형제로는 천명(天明)이 있었다. 『삼국사기』와 『화랑세기』는 천명과 덕만을 자매관계로 전하고 있는데, 『삼국사기』는 선덕을 장녀로 전하는 데 반해, 『화랑세기』는 천명을 장녀로 전하고 있는 데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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