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상/내가본國寶문화재

▶국보 제45호-부석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

migiroo 2010. 11. 10. 21:30

 

■ 내가 보고 느낀 국보급 문화재(16)


▶국보 제45호

 
●부석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 
   -고려초기 불상
 

 

 

무량수전 법당 서편 불단에서 동향을 하고 계신 아미타여래불이다.
소조(塑造)불상으로서 나무를 깎아 본을 뜬 다음 진흙을 붙여 만든 불상으로 우리나라에서 소조불상으로서는 가장 크고 오래된 것이다.


불상의 전체적 인상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근엄함이 서려있다.
이마의 백호에서는 아미타불의 무량광이 발하고 있고, 지그시 내려 깔은 눈매에서는 한없는 자비심이 가득하다.
서방정토에 좌정하시여 당신이 세운 수많은 서원으로  무수한 중생들을 제도하시는 부처님이시니 그래서 무량수불이다.

 

 

좌, 우 협시보살은 어디로 물리치시고 홀로 법당을 지키시니 그 외로움과 고독함이 또한 얼마나 무량 하실까?
수인이 아미타정인이 아니고
석굴암 본존불 같은 항마촉지인 이니 이 또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무량수불의

이타행이 아니던가.

 

 


비록 단청은 퇴색되고 바랬지만 천정에 붙은 금빛 찬란한 천개(天蓋)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보궁(寶宮)은 아미타불의 품격을 한층 더 경외(敬畏) 스럽게 하고 있다.


사진 촬영금지 경고문을 무시하고

반쯤열린 무량수전 문 사이로

보이는 아미타불을 살짝 찍는데도

부처님은 그저 말이 없으시다.


나도 잠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게 그리운 사람을

가슴에 그려 본다.

 

 

 

 


>미지로 생각  

 

 

■ 문화재 설명(*문화재청)


●국보 제45호-무량수전 아미타여래좌상


부석사 무량수전에 모시고 있는 소조불상으로 높이 2.78m이다. 소조불상이란 나무로 골격을 만들고 진흙을 붙여가면서 만드는 것인데, 이 불상은 우리나라 소조불상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작품으로 가치가 매우 크다.


얼굴은 풍만한 편이며, 두꺼운 입술과 날카로운 코 등에서 근엄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옷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고 있는데, 평행한 옷주름을 촘촘하게 표현하고 있다. 무릎 아래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런 형태의 옷주름은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이 작품이 고려 초기 불상들과 같은 계열임을 알 수 있다.


손모양은 석가모니불이 흔히 취하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으로, 무릎 위에 올린 오른손의 손끝이 땅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불상을 모신 장소가 서방 극락정토를 다스리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이라는 사실과, 부석사에 있는 원융국사탑비 비문에 아미타불을 만들어 모셨다는 기록이 있는 점으로 보아 이 불상은 아미타불임이 확실하다. 지금의 손모양은 조선시대에 불상의 파손된 부분을 고치면서 바뀐 것으로 보인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光背)는 불상의 뒤편에 나무로 따로 만들어 놓았는데, 가장자리에 불꽃이 타오르는 모양을 표현하였다. 머리광배와 몸광배는 원형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는 화려한 꽃무늬를 장식하였으며, 작은 부처를 달았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온화함이 사라진 근엄한 표정과 평행의 옷주름 등에서 형식화된 모습이 보이지만 고려시대 불상으로서는 상당히 정교한 솜씨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며, 특히 소조불상이란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양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점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法)을 설한다는 부처.


아미타란 이름은 산스크리트의 아미타유스(무한한 수명을 가진 것) 또는 아미타브하(무한한 광명을 가진 것)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한문으로 아미타(阿彌陀)라고 음역하였고, 무량수(無量壽)·무량광(無量光) 등이라 의역하였다.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에서는, 아미타불은 과거에 법장(法藏)이라는 구도자(보살)였는데,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원(願)을 세우고 오랫동안 수행한 결과 그 원을 성취하여 지금부터 10겁(劫) 전에 부처가 되어 현재 극락세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처는 자신이 세운 서원(誓願)으로 하여 무수한 중생들을 제도하는데, 그 원을 아미타불이 되기 이전인 법장보살 때에 처음 세운 원이라고 하여 본원(本願)이라고 한다. 모두 48원(願)인데, 이 48원의 하나하나는 한결같이 남을 위하는 자비심에 가득한 이타행(利他行)으로 되어 있어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를 이룩하고 있는 이 부처의 특징을 말해주고 있다. 그 가운데 12번째의 광명무량원(光明無量願)과 13번째의 수명무량원(壽命無量願)은 아미타불의 본질을 잘 드러내 주고 있으며, 18번째의 염불왕생원(念佛往生願)은 “불국토(佛國土)에 태어나려는 자는 지극한 마음으로 내 이름을 염(念)하면 왕생(往生)하게 될 것”이라고 하여, 중생들에게 염불(念佛)을 통한 정토왕생의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사찰의 극락전, 극락보전, 무량수전, 아미타전에 봉안되며 우협시보살로 관음보살, 좌협시보살로 대세지보살과 함께 삼존불을 봉안되어있다. 대세지보살 대신 지장보살이 등장하기도 한다. 아미타불의 수인은 아미타정인이나 설법인, 항마촉지인을 주로 취한다.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부석사 무량수전 소조아미타여래좌상이 유명하다.(*자료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아미타불의 48개 큰 서원


과거에, 아미타불이 되기 이전인 법장보살 때에 처음 세운 원으로서, 불설무량수경에 그 내용이 나온다. 다음과 같다:


1.내 불국토에는 지옥 아귀 축생 등 삼악도의 불행이 없을 것.
2.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다시는 삼악도에 떨어질 염려가 없을 것.
3.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다 몸에서 황금빛 광채가 날 것.
4.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한결 같이 훌륭한 몸을 가져 잘나고 못난이가 따로 없을 것.
5.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모두 숙명통을 얻어 백 천억 나유타 겁 이전의 과거사를 다 알게 될 것.
6.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모두 천안통을 얻어 적어도 백 천억 나유타 세계를 볼 수 있을 것.
7.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모두 천이통을 얻어 적어도 백 천억 나유타 부처님들의 설법을 들을 수 있을 것.
8.내 불9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모두 타심통을 얻어 적어도 백 천억 나유타 세계에 있는 중생들의 마음을 알게 될 것.
9.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신족통을 얻어 적어도 백 천억 나유타 세계를 순식간에 통과할 수 있을 것.
10.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번뇌의 근본 되는 아집이 뿌리째 없어질 것.


11.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이생에서 바로 열반이 결정된 부류에 들어가 필경에 성불할 것.
12.내 광명은 끝이 없어 적어도 백 천억 나유타 불국토를 비추게 될 것.
13.내 목숨은 한량이 없어 백 천억 나유타 겁으로도 셀 수 없을 것.
14.내 불국토에는 수없는 성문 수행자들이 헤아릴 수 없이 나올 것.
15.내 불국토에 와서 태어나는 중생들은 목숨이 한량없을 것. 다만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는 목숨의 길고 짧음을 마음대로 할 것.
16.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나쁜 일이라고는 이름도 들을 수 없을 것.
17.내 이름과 공덕을 시방세계 부처님들이 칭찬하지 않는 이가 없을 것.
18.어떤 중생이든지 지극한 마음으로 내 불국토를 믿고 좋아하여 와서 태어나려는 이는 내 이름을 열번만 불러도 반드시 왕생하게 될 것.
19.보리심을 내어 여러 가지 공덕을 닦고 지극한 마음으로 원을 세워 내 불국토에 태어나려는 중생들은 그들이 임종할 때에 내가 대중과 함께 가서 그를 맞이하게 될 것.
20.시방세계 중생들이 내 이름을 듣고 내 불국토를 사랑하여 여러 가지 공덕을 짓고 지극한 마음으로 내 국토에 태어나고자 하는 중생들은 반드시 왕생하게 될 것.


21.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반드시 32상의 빛나는 몸매를 갖추게 될 것.
22.다른 세계의 보살로서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이는 마침내 ‘일생보처’라는 보살의 가장 높은 지위에 이르게 될 것. 그의 본래 소원이 여러 부처님 세계로 다니면서 보살행을 닦고 시방 여래께 공양하며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여 위없는 도에 이르게 하려는 이는 더 말할 필요도 없으며, 그것은 보살의 보통 일을 넘어 보현보살의 덕을 닦고 있기 때문이다.
23.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밥 한 그릇 먹는 동안에 수없는 불국토로 다니면서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게 될 것.
24.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이 부처님께 공양하려 할 때에는 어떠한 공양거리든지 마음대로 얻게 될 것.
25.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보살들은 누구든지 부처님의 온갖 지혜를 얻어 법을 말하게 될 것.
26.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보살들은 모두 용이나 코끼리와 같은 굳센 몸을 얻게 될 것.
27.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이 쓰는 온갖 물건은 모두 아름답고 화려하여 비교할 수 없는 것들 뿐이어서 비록 천안통을 얻은 이라도 그 수효를 알 수 없을 것.
28.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아무리 공덕이 적은이라도 높이가 4백만 리 되는 보리수의 한량없는 빛을 보게 될 것.
29.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스스로 경을 읽고 외우며 남에게 말하여 듣게 하는 재주와 지혜를 얻을 것.
30.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모두 걸림없는 지혜와 말솜씨를 얻을 것.


31.내 불국토는 한없이 밝고 깨끗하여 수없는 부처님 세계를 비추어서 마치 거울로 얼굴을 비추어 보듯 할 것.
32.내 불국토는 지상이나 허공에 있는 궁전이나 누각, 시냇물, 연못, 화초나 나무 등 온갖 것이 모두 여러 가지 보석과 향으로 되어 비길 데 없이 훌륭하며, 거기에서 풍기는 향기는 시방세계에 두루 번져 그것을 맡는 이는 모두 거룩한 부처님의 행을 닦게 될 것.
33.시방세계 한량없는 중생들이 내 광명에 비치기만 해도 그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깨끗하여 천인보다도 더 뛰어날 것.
34.시방세계의 어떤 중생이 내 이름을 듣기만 하여도 보살의 무생법인과 깊은 지혜를 얻게 될 것.
35.시방세계의 어떤 여인이든지 내 이름을 듣고 기뻐하여 보리심을 내는 이가 만약 여인의 몸을 싫어하면 죽은 후에는 다시는 여인이 몸을 받지 않을 것.
36.시방세계의 한량없는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기만 하여도 죽은 뒤 항상 청정한 행을 닦아 반드시 성불하게 될 것.
37.시방세계의 한량없는 천인이나 인간이 내 이름을 듣고 예배하고 귀의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보살행을 닦으면 모든 천인과 인간의 공경을 받게 될 것.
38.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옷 입을 생각만 해도 아름다운 옷이 저절로 입혀지고, 바느질한 자국이나 물들인 흔적이나 빨래한 흔적이 없을 것.
39.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생각하는 대로 받는 즐거움이 번뇌가 없어진 비구니와 같아 집착이 일어나지 아니할 것.
40.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이 시방세계에 있는 부처님들의 참 모습을 보려고 하면 소원대로 보석의 나무에 나타나 비치기를 거울에 얼굴이 비치듯 할 것.


41.다른 세계의 어떤 중생이나 내 이름을 들은 이는 성불할 때까지 육근이 원만하여 불구자가 되지 않을 것.
42.다른 세계의 어떤 중생이나 내 이름을 들은 이는 모두 깨끗한 해탈삼매를 얻게 되고, 이 삼매를 얻은 이는 잠깐 사이에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면서도 삼매를 잃지 않을 것.
43.다른 세계의 어떤 중생이나 내 이름을 들은 이는 죽은 뒤에 부귀한 가정에 태어날 것.
44.다른 세계의 보살로서 내 이름을 들은 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보살행을 닦아 선근 공덕을 갖추게 될 것.
45.다른 세계의 보살로서 내 이름을 들은 이는 한량없는 부처님을 한꺼번에 뵈올 수 있는 평등한 삼매를 얻어 성불할 때까지 항상 수없는 부처님을 만나게 될 것.
46.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보살들은 소원대로 듣고 싶은 법문을 저절로 듣게 될 것.
47.다른 세계의 보살로서 내 이름을 들은 이는 곧 물러나지 않는 자리에 들어갈 것 .
48.다른 세계의 보살로서 내 이름을 들은 이는 첫째로 설법을 듣고 깨달을 것,
둘째로 진리에 수순하여 깨달을 것,
셋째로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도리를 깨달아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