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로(未知路) 떠나는 여행~

>2012.4.19 바람,바람~ 봄바람이 훈훈하다. 그러나 총선바람이 지나고 나니 왠지 기분이 켕긴다. 뭔가 확 바뀔 줄 알았는데 그대로 주저앉은 기분이랄까. 승리했다고 축배를 든 여당이나, 패배했다고 고개 숙인 야당이나, 그들이 일으킨 바람은 한낱 의석수를 확보하기 위한 술수였고, 변..

>2012.4.9 그래도 한 송이 꽃을 피운다. 도심을 걷는다. 그러다 문득 도로 변에 웅크리고 있는 민들레를 만났다. 그 모양이 너무 안쓰럽고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쪼그리고 앉아 그들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그리고 핸폰에 그들을 담으면서 말한다. “니네들은 왜 하필 여기에 뿌리..

▷2011.11.20 가을 이별~ 바람이 분다. 기온도 뚝 떨어져 이제부터 겨울이 시작 됐음을 알린다. 오랜만에 아파트 주변 뒷동산에 올랐다. 뒷동산이라고 하지만 어엿한 이름이 있는 산이다. 숲길이 제법 길다. 숲속은 마지막 단풍으로 절정을 이루고 바람이 지나 갈 때 마다 낙엽이 허공..

▶2011.8.10 ●재미 사람들은 곧잘 사는 것이 ‘재미있다. 없다’ 말한다. 삶은 재미가 있어야 살맛이 난다. 그러나 재미는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목표를 향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과 목표 없이 방황하는 사람의 사이에는 엄청난 재미의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다. 목표 달성을 위..

열정~ 인간은 열정에 의해서 성장하고, 열정이 식어 파멸한다. 가슴으로부터 끓어 오르는 열정이 있으므로해서 삶의 의미가 강해지고 행복이 형성된다. 무엇이든지 한 가지 일에 열정을 쏟는다는 것은 삶의 활력소가 되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결코 열정은 젊은 사람..

▷2011.4.26(화) 春雨 봄비가 내린다. 뿌연 안개비~ 詩라도 짓고 싶은 그런 가라앉은 날이다. 그러나 요즘 봄비는 더 이상 시를 짓고, 고전적 음악을 듣는 그런 낭만에 젖게 하는 봄비가 아니다. 황사 비... 산성 비... 그리고 방사능에 오염된 비이다. 그래서 밖에 나가는 것을 자제한다. 모두가..

▷2011.4.19 길~ 여행을 하다보면 새로운 도로가 수 없이 생겨나고 있음을 본다. 사람이 다니는 길이 아닌 차들이 다니는 도로다. 단 몇 개월 만에 큰 도로가 생겨 길 안내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새로 난 길을 찾아 갈 수가 없을 정도이다. 길은 인류와 같이 생겨났으니 인류 문명의 발달과..

▷2011.3.26(토) 그래도 민들레는 핀다. 꽃샘추위가 며칠 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봄은 왔는데 바람이 너무 차다. 북쪽 지방에서는 눈까지 내렸다는 소식이다. 날씨도 을씨년스럽고 세상 돌아감도 어수선 하니 사람들의 마음 또한 왠지 불편해 보인다. 동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방사능 공포가 ..

꽃샘 바람~~~ 쓰나미,지진, 방사능, .... 구제역, AI.... 알제리, 카다피... 이짚트, 무바라크.... 종교간 전쟁, 민족간 분쟁... 석유... 봄은 봄인데 바람은 봄 바람이 아니다. 신음하는 지구.... 나도 신음한다. >미지로

▷2011.1.12(수) 삼순이~ 서울에서 아이들이 내려왔다. 겨울방학을 외갓집에서 보내기 위함이다. 초딩 2, 유아1 맞벌이 부부 딸애의 세 아이들이다. 아이들뿐이 아니고 ‘삼순이’도 함께 왔다. 삼순이는 강아지의 이름이다. 이제 3살 박이 하얀 털의 말티즈 종의 귀여운 삼순이는 완전히 아이들과 어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