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5.19 천년 석탑과 두 여인!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국보 제38호 고선사지삼층석탑 아래입니다. 한 예쁜 외국인 여인이 석탑 아래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습니다. 뭐하는 가 봤더니 그녀는 그냥 탑을 계속 처다 보고만 있었습니다. 나는 그녀를 처다보고 있고, 그녀는 탑을 처다 보고 있고... 얼마를 지났을까... 그녀는 가방에서 노트 한 권을 꺼냈습니다. 메모를 하려나 하고 보는데 노트가 아니고... 스케치 북이었습니다. 그녀는 연필로 석탑을 그리려는 모양입니다. 차마 가까이 가 볼 수가 없어 망원 카메라로 그녀의 모습만 찍었습니다. 금발 머리 그녀는 아주 진지해 보였습니다. 잠시 그리기를 멈추더니 또 턱에 손을 대고 탑을 바라봅니다. 과연 그녀가 한국 탑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