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索의 窓門/思惟의 방 45

천년 석탑과 두 여인~

>2012.5.19 천년 석탑과 두 여인!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국보 제38호 고선사지삼층석탑 아래입니다. 한 예쁜 외국인 여인이 석탑 아래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습니다. 뭐하는 가 봤더니 그녀는 그냥 탑을 계속 처다 보고만 있었습니다. 나는 그녀를 처다보고 있고, 그녀는 탑을 처다 보고 있고... 얼마를 지났을까... 그녀는 가방에서 노트 한 권을 꺼냈습니다. 메모를 하려나 하고 보는데 노트가 아니고... 스케치 북이었습니다. 그녀는 연필로 석탑을 그리려는 모양입니다. 차마 가까이 가 볼 수가 없어 망원 카메라로 그녀의 모습만 찍었습니다. 금발 머리 그녀는 아주 진지해 보였습니다. 잠시 그리기를 멈추더니 또 턱에 손을 대고 탑을 바라봅니다. 과연 그녀가 한국 탑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궁..

♪우리 어머니...

>2011.11.15 우리 어머니... (-어머니 기일에...) ▲1968년 해군 소위 -해군사관학교 교정에서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은 딱 이 한장의 사진 뿐입니다. 엄마와 사진 한장도 함께 찍은 것이 별로 없으니 더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 이제는 잃어버린 고향 대전으로 향합니다. 내일이 어머니 기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은 맑지만 어느새 가을이 가면서 겨울의 차가움이 느껴집니다. 어머니 돌아가신지 너무 오래되어 정확히 얼마나 됐는지 가물가물 합니다. 내 30대 초반 한창 젊은 시절에 돌아 가셨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첫 아이를 출산하기 전 이었으니 1973년도 쯤 되는 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어머니 돌아가신지 벌써 38년이나 지난 듯 합니다. 나이 58세, 너무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