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年의 思維~ (미완의 석불) [千年의 思維] 그녀는 늘 습관처럼 창밖을 바라봅니다. 창밖엔 미완(未完)의 석불(石佛) 하나 앉아있습니다. 석불은 눈도, 코도, 입도, 귀도 없습니다. 다만 석불의 형상만 겨우 갖췄을 뿐입니다. 신라 어느 석공이 깎다 마른 석불입니다. 아직도 몸통 여기저기에 징으로 쪼은 흔적이 역역합니다. 석불은.. ※思索의 窓門/思惟의 방 2009.09.27
사살된 멧돼지를 보고 생각한다 ●사살된 멧돼지를 보고 생각한다, 죽인자와 죽은 자 과연 어느족이 죄인인가? 2009년 9월19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한 주택가에 멧돼지 한마리가 출몰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멧돼지는 북한산에서 먹이를 찾아 겁도 없이 인간만이 사는 도심지까지 내려 왔던 것이다. 멧돼지는 신고를 .. ※思索의 窓門/思惟의 방 2009.09.20
왜 사나? "왜 사나?" 서울 지하철 복도에서 한 사람이 구걸을 하고 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언뜻 구별이 안 된다. 힘없이 축 쳐진 어께와 늘어진 머리카락으로 보면 어쩌면 가녀린 여인 일지도 모른다. 눈을 감았는지 떴는지... 무릎을 꿇고 머리를 깊숙이 숙이고 앉아 있다. 숙인 머리는 구걸의 조아림이 아니.. ※思索의 窓門/思惟의 방 2009.09.20
14.작은 행복, 큰 행복... 작은 행복, 큰 행복... 복권이 당첩 되셨군요.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명품 핸드백을 사셨군요.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더 넓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셨군요.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이런 것들이 큰 행복일까요? 그러나.... 행복은 큰 것에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물질의 풍요속에서만 오는 것이 아.. ※思索의 窓門/思惟의 방 2009.09.18
13.작은 행복... "수련 그 작은 행복..." 재작년인가 화원에서 수련(睡蓮) 한 뿌리를 사왔다. 그 것을 진흙이 담긴 작은 그릇에 심어서 물을 가득히 채운 옹기 속에 넣고 햇볕이 잘 드는 아파트 베란다에 내 놓았다. 그런데 3년째가 됐는데도 꽃은 안 피고 잎만 계속 피었다. 환경이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꽃 보기를 포기 .. ※思索의 窓門/思惟의 방 2009.09.18
12.장기기증등록증 장기기증등록증" 재단법인“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로부터 나의“장기기증등록증”을 보내왔다. 그리고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에 붙이는 스티커도 동봉해 왔다. 그런데 자신의 장기기증에는 가족의 동의(서명) 절차가 필요 하다는 것을 알았다. 우선 아내에게는 동의를 얻고 자식들에게는 아직.. ※思索의 窓門/思惟의 방 2009.09.18
11.아름다운 것들... “아름다운 것들...” 미(美)와 추(醜)는 형상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라보는 눈(마음)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보면 아름답게 보이고, 추한 눈으로 바라보면 추해 보입니다. 부정적(否定的)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고, 긍정적(肯定的)으로 생각하면 모든 것이 긍정적이 됩.. ※思索의 窓門/思惟의 방 2009.09.18
10.미망 [迷妄] 오늘은 하루종일 황량한 겨울 들판을 헤매이다 대지 위에 어둠이 깔려서야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 차디찬 논두령 밭두렁 길을 얼마나 걸었는지... 벼를 베고 난 허허한 들판을 얼아나 헤집고 다녔는지... 그러나 찾고자 하는 如는 끝내 찾지 못하고 기진맥진 지친 몸을 끌고 집으로 돌아오고 .. ※思索의 窓門/思惟의 방 2009.09.14
9.山과 아들 "山과 아들" 거의 일년 만에 서울에 있는 아들애가 지방에 사는 아버지에게 왔다. 아버지는 오랜만에 아들을 데리고 산에 오르기로 했다. 날씨가 무척 무더웠지만 아들과 함께 땀을 흘릴 수 있는 방법은 산행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아들과 함께 땀을 같이 흘린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 ※思索의 窓門/思惟의 방 2009.09.14
8.인라인스케이트 타기 인라인스케이트 타기 ▲2007.8.4일 울산 체육공원 인라인 전용 트렉에서 야간 인라인 중인 미지로 나는 오늘도 인라인을 탄다. 새처럼 하늘을 날 순 없어도 땅에서 훨훨 날고 싶기 때문이다. >미지로 . ※思索의 窓門/思惟의 방 200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