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상/경주南山 斷想 53

●경주남산 약수골석조여래좌상

▷2011.5.28 ●머리 없는 여래여! 목 잘린 부처여! ㅁ경주남산 약수골석조여래좌상 *길의 여정 며칠째 날이 흐리고 찔끔찔끔 봄비가 내리고 있다. 해가 나지 않는 날이 벌써 한 주가 지나니 햇볕을 좋아하는 우리 집 다육이가 걱정스럽다. 오늘 아침 하늘도 뿌연 안개비를 내리고 있다. 이런 날이면 가고 싶어지는 곳, 경주 남산이다. 안개 속에 서 있는 신령스러운 소나무들이 보고 싶고, 비에 젖어 고독하게 앉아 있는 석불이 그리워진다. 발길은 어느새 경주 남산 약수골로 접어들고 있다. 계곡에 맑은 약수가 나온다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비가 내리지 않으면 계곡에 물은 흐르지 않는다. 이곳엔 옛 신라시대의 절터 두어 곳이 남아 있고 아주 큰 마애불과 머리 없는 석불이 있다. 약수골 초입에 이정표가 서있다. 산길..

●망국의 恨 서린 비운의 王 경애왕릉

▷2011.5.14 ●망국의 恨 서린 비운의 王 경애왕릉 ▷신라의 마지막 왕 신라의 마지막 왕은 56대 왕인 경순왕이다. 그러나 사실은 55대 경애왕이 그 마지막 왕이랄 수 있다. 왜냐하면 후백제 견훤이 포석정에서 하늘에 제(또는 연회)를 지내고 있는 경애왕을 죽인 후 경순왕을 신라의 새 왕으로 앉히고 돌..

●千年寺址 홀로 지키고 있는 남간사지 당간지주

▷2011.5.14 ●千年寺址 홀로 지키고 있는 남간사지 당간지주 -보물 제909호 꽃 피고, 꽃 지는 오월, 경주남산의 ‘남간사지’를 다시 찾는다. 어제 내린 비로 봄 대지는 촉촉하고 하늘은 모처럼 청명하다. 남산자락 남간마을은 천년 절터에 둥지를 틀고 평화롭게 앉아있다. 그 남간마을 앞 논배미 한 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