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미탄사지 삼층석탑, 그 심연의 고독 ●미탄사지 삼층석탑, 그 심연의 고독 가을걷이가 끝난 황량한 겨울 빈 들판... 탑 하나가 논 가운데 홀로 고독하게 서있다. 미탄사지 삼층석탑... 탑은 늘 고독하다. 광야에 홀로 서서 천년 세월 기나긴 시간을 회상한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770년 전에 불타버린 거찰 황룡사를 망연한 모습으로 바라.. ※문화재 단상/경주문화재 단상 2009.12.07
20.아! 감은사지 석탑이여~ ●아! 감은사지 석탑이여! 하늘은 맑은데 바람이 분다. 올 가을 단풍은 비가 적어 색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너무 일찍이 누렇게 퇴색해 버린 나뭇잎 들이 우수수 낙엽이 되어 허공을 맴돌다 땅으로 곤두박질친다. 그런 광경을 바라보느라니... 문득 그리운 그분의 모습이 울컥 가슴으로 파고든다. .. ※문화재 단상/경주문화재 단상 2009.11.23
19.천관녀의 슬픈 러브스토리가 서려있는 천관사지를 찾던 날.... ●천관녀의 슬픈 러브스토리가 서려 있는 천관사지를 찾던 날.... ♠부제 : 김유신는 천관녀를 사랑했었나? ▲2006년도 SBS 드라마 연개소문에 등장하는 김유신(이종수)과 천관녀(박시연) 천관녀(天官女)가 누구지요? 아마 모르는 분이 없겠지요. 천관녀는 바로 신라 장군 김유신의 청년시절(화랑) 애인이.. ※문화재 단상/경주문화재 단상 2009.11.23
18.반월성의 봄 ● 경주 반월성에서... 월성(반월성)에 들어서려니 해자(垓子) 입구 쪽에 만개한 노란 유채꽃이 가슴을 한없이 설레게 한다. 노란색은 밝고 건강함을 느끼게 한다는 색 이지만.... 4월의 노란 색은 무엇이든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게 한다. 넓은 노란 유채 밭을 바라보며 반월성으로 들어갔다. 반.. ※문화재 단상/경주문화재 단상 2009.11.22
17.4월의 안압지 ●4월의 안압지... 어젯밤은 봄비가 부슬부슬 내렸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4월의 화사한 하늘이 열리고 들과 산은 연초록색으로 아름답게 체색되어 가고 있다. 봄바람은 정말 기분을 설레게 하고....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빨간 영산홍 꽃은 열정의 사랑을 불태우는 듯 정열적이다. 오늘은 4월의 안.. ※문화재 단상/경주문화재 단상 2009.11.22
16.원원사지 삼층석탑의 사천왕과 12지신을 만나러 가다. ●원원사지 삼층석탑의 사천왕과 12지신을 만나러 가다. -보물 제1429호 ▲원원사지 동서 삼층석탑 원원사지(遠願寺址) 가는 길은 흙먼지가 풀풀 난다. 아직도 꾸불꾸불한 외길 비포장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길이 험하고 먼지가 뽀얗게 나도 좋다. 거기에 가면 동, 서 삼층석탑에 아주 멋진 고부조(高.. ※문화재 단상/경주문화재 단상 2009.11.22
15.경주 분황사 금강역사를 찾아서....... ●경주 분황사 금강역사를 찾아서....... 사자 4마리가 사방을 바라보며 으르렁거리고... 금강역사가 눈을 부릅뜨고 지키고 있는 분황사 모전석탑.... 원효의 *화엄경소(華嚴經疏)의 자취가 아직도 서려있는 곳... 사람들이 분황사 노거수(老巨樹) 아래에서 서성인다. 사람들은 무엇을 얻고자 여기에서 서.. ※문화재 단상/경주문화재 단상 2009.11.22
14.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聖德大王神鐘)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聖德大王神鐘) ▲에밀레종의 영상 사진촬영 - 미지로 2008.12.14일 경주박물관에서.... 2008년 12월14일은 성덕대왕신종 즉 에밀레종이 탄생한지 1,237년 째 되는 생일이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매년 양력 12월14일 에밀레종 조성 기념일(생일)을 맞아 뜻있는 행사를 하고.. ※문화재 단상/경주문화재 단상 2009.11.20
13."아사녀석불좌상" 그 러브스토리... ●"아사녀(영지)석불좌상" 그 러브스토리... 눈도, 코도 주었습니다. 입도, 귀도 주었습니다. 몸뚱이마저도 다 내 주었습니다. 그래서 석불(부처님)은 몸도 얼굴도 다 뭉개져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만신창이가 되셨습니다. 겨우 사람의 형상만 남았습니다. 바람이 가져갔습니다. 비와 눈이 가져갔.. ※문화재 단상/경주문화재 단상 2009.11.17
12.경주 보문들판에 절름발이 당간지주 있네.... ●경주 보문들판에 절름발이 당간지주 있네.... 지독한 몸살감기란 놈에 한 달여 동안이나 붙들려 있다가 겨우 그 놈을 물리치고 경주의 보문들판으로 나갔습니다. 답답한 가슴을 활짝 열고 쇄진한 기력을 되찾기 위해서입니다. 왜 하필 보문들판이냐고요? 거기에 가면 나를 반겨주는 친구가 있으니까.. ※문화재 단상/경주문화재 단상 200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