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 편지(17)-작약을 심으며... >2015.3.29 작약(芍藥)을 심으며~ 오늘은 나무시장에서 작약 구근(球根) 네 뿌리를 사왔습니다. 빨간 새싹이 뾰족이 나온 구근은 비닐에 꼭꼭 묶여 있었습니다. 얼마나 답답할까, 집에 오자마자 얼른 비닐을 풀어 헤쳐 물을 듬뿍 주고 흙을 곱게 일어 화단에 옮겨 심었습니다. 화사하고 우아.. ※산촌 일기/산촌 편지~ 2015.03.30
산촌 편지(16)-꽃은 고통의 결실입니다. >2015.3.26 산촌 편지(16) 꽃은 고통의 결실입니다. 우리 집 마당에서 가장 먼저 핀 꽃은 홍매화입니다. 노란 민들레도 딱 한 송이 꽃을 피웠고, 산수유도 이제야 만개를 했습니다. 해발 500m, 산촌에는 꽃들의 개화가 한참이나 늦습니다. 그러나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한 송이 꽃을 피운 그.. ※산촌 일기/산촌 편지~ 2015.03.29
씨감자를 심으며~ >2015.3.21 씨감자를 심으며~ 엄밀히 말하면 나는 농부가 못 된다. 농사로 돈 벌고, 먹고 사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그러나 흙을 만지고, 씨를 뿌리고, 기다리고.... 열매를 얻음이니 얼마나 행복한 농부아닌 농부인가. 연사흘 동안 흙과 뒹굴면서 씨감자를 심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밭을 몇..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5.03.21
한 그루 동백을 심으며~ >2015.3.19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아래▶클릭하고.. 한 그루 동백을 심으며~ 무위사를 떠났다. 그리고 폐사지 월남사지를 나오는데 내 발목을 잡아끄는 것이 있다. 바로 무수히 목체 떨어져 낙화된 동백꽃들이다. 수령이 수백 년이나 됨직한 동백나무들이 일제히 각혈 하듯 붉은 피를 토하..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5.03.19
산촌 편지(15)-산촌에 산다는 거... >2015.3.16 산촌 편지(15) 산촌에 산다는 거... 봄기운이 완연한 날입니다. 봄이 되니 시간이 너무 바빠졌습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텃밭을 일궜습니다. 흙과의 노동은 몸을 힘들게 하지만 마음은 즐겁고 행복 합니다. 빈터를 개간하여 밭을 만들었습니다. 흙속에 섞여 있는 돌멩이를 골라내.. ※산촌 일기/산촌 편지~ 2015.03.17
밭이랑, 밭고랑~ >2015.3.15 밭이랑, 밭고랑~ 오늘 드디어 금년 텃밭 농사를 시작하려 한다. 우선 3월의 첫 파종으로 감자 밭을 일 꾼다. 삽을 흙속으로 힘껏 찔러 넣는다. 겨우내 얼어있던 흙이 봄기운에 녹아 푸석푸석 하다. 흙이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먼저 흙 위에 퇴비를 깔고 삽으로 흙을 뒤..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5.03.16
텃밭 농사~ >2015.3.14 텃밭 농사~ 시간이 없다. 농사는 시기를 잘 맞추어야 한다. 비록 작은 텃밭 이지만 작물을 심는 시기는 큰 농사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음만 급할 뿐 행동(몸)이 따라 주지 않으니 자칫하면 시기를 놓칠까 불안하다. 농사 경험은 물론, 농사에 대한 지식도 별로 ..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5.03.15
산촌 편지(14)-봄의 문턱에서~ >2015.3.11. 산촌 편지(14) 봄의 문턱에서~ 며칠 기승을 부렸던 바람이 오늘은 한풀 꺾여 많이 잠잠해 졌습니다. 기온도 쑥~ 올라 한 낮이 영상 10도를 웃돌아 봄기운이 역역합니다. 방안보다 하얀 햇살이 내려앉은 마당 양지쪽이 더 따뜻합니다. 산촌의 하늘은 모처럼 그야말로 수정처럼 맑.. ※산촌 일기/산촌 편지~ 2015.03.11
♪산촌 편지(13)-산촌에서 봄소식을 전합니다 >2015.3.7. 산촌에서 봄소식을 전합니다. 동영상 가운데 화살표▶클릭 해 주세요 봄의 소리 왈츠가 들리나요? 요한슈트라우스 봄의 소리 왈츠(동영상) 그대여! 산촌에서 봄소식을 전합니다. 경칩(驚蟄)이 지나니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겨우내 얼어붙어있던 .. ※산촌 일기/산촌 편지~ 2015.03.08
산촌 편지(12)-산촌의 겨우살이(2) >2015.3.4 산촌의 겨우살이(2) 어제 내린 눈이 밤사이 꽁꽁 얼어 붙어 산촌은 동토가 됐습니다. 계절은 겨울의 끝자락에서 길을 잃고 머뭇거리다 다시 뒤 돌아 겨울로 역주행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새벽녘엔 그야말로 칼 같은 매서운 바람이 웡월~불어 대며 미친 듯이 숲을 흔들어 대며 마.. ※산촌 일기/산촌 편지~ 201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