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고분산책-2 진평왕릉 망초꽃 무리가 너무 아름다워~ 장마가 지나니 연일 폭염이다; 소나기라도 쏴~ 내렸으면 좋으련만..... 하늘엔 구름이 가득한데 비올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늘부터 여름의 막바지 8월이 시작됐다. 더위가 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이 달만 지나면 더위여 안녕이다. 노후 된 나의 애마를 몰고 오랜만에 경주에 간다. 보문들판에 위치한 진평왕릉을 찾아보기 위해서다. 보문들판에 들어서니 짙푸른 벼들이 간간히 부는 바람에 파도처럼 일렁이고 있다. 보문평야의 콘크리트 농수로에는 신기하게도 맑은 물이 콸콸콸~ 소리를 내며 힘차게 흘러가고 있다. 경쾌한 물소리는 언제 들어도 좋다. 진평왕릉은 경주에 올 때면 가끔씩 들르는 곳이다. 경주의 많은 왕릉 중에서 가장 넓은 능역에 수십 그루 노거수가 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