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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길 위에서~

낯선 길 위에서~ 나는 지금 낯선 길 위에 서 있다. 그리고 또 미지(未知)의 길을 걷고 싶어 한다. 김효선처럼 산티아고 가는 800키로 여정을 걷고싶고, 김남주가 걸었던 네팔의 고산 길 위에 서고 싶다. 차마고도를 걷고 싶어했던 김창환처럼 그 길 위에서 오체투지로 자신을 내 던진 어느 네팔인도 만나고싶고. 작은 배낭 하나 매고 남인도의 낯선 길에도 가고 싶다. 그러나 나의 이런 소망은 한낱 꿈에 불과함을 안다. 이제는 너무 늦어 그 꿈을 실행할 의지가 상실됐고, 정신도 육신도 힘이 없어 그 먼 길로 나설 용기가 없다. 그리고 이제는 내 평생을 걸어 온 인생의 종착역이 얼만 남지 않았음도 안다. 우리는 늘 길을 걷는다. 그러나 길은 평탄하지만은 않다. 오르는 길이 있으면 내려가는 길이 있고, 내려가면 또..

비 오는 날은 뭐 할까!!!

비 오는 날은 뭐 할까!!! 며칠째 장맛비가 지루하게 내리고 있다. 이런 날은 뭐하고 시간을 보낼까.... 운치 있는 카페 같은 곳에 가서 커피나 마실까. 아니면 슬픈 영화나 볼까. 그도 아니면 책방에 가서 책이나 뒤져볼까. ............ 언감생심..., 산골 깡촌에 살면서 무슨 이런 사치스런 생각을.... 그렇지 믹스커피 한 잔 타서 마시며 좋아하는 음악을 듣자. 홈 오디오는 아니지만 음량이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켠다. 저음의 음량을 최대로 올리고 고음을 적당히 낮춘다. 녹음해둔 mp3 USB를 꽂는다. 순간, 오케스트라 음악이 흘러나오고 잠자던 거실의 공기가 파도를 일으키며 밀려온다. 베르디의 주옥같은 음악이다.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축배의 노래’.......... youtu.be/eUo..

비 내리는 날의 음악여행~

>2020.7.25 비 내리는 날의 음악여행~ -루치아노 파바로티 '네순도르마' 이야기~ 7월 마지막 주말 , 지루한 장맛비가 하루 종일 오락가락 합니다. 밭에 나가 일할 수도 없는 이런 날은 하늘이 보내준 선물입니다. 책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나만의 사유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네순도르마 (Nessum Dorma)’을 즐겨 듣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하여 듣곤 합니다. 이제는 음치에 가까운 졸음(拙音)으로 따라 부를 정도가 됐습니다. 파파로티의 굵직한 테너, 저음과 중음 그리고 고음 간을 오고가면서 애절하게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 그의 목소리는 바로 인간의 목소리가 최고조 절정의 역량에 다다른 득음(得音)의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 음절에 이르러서..

되돌아보며~

비 내리는 날의 상념 되돌아보며~ 장맛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폭우가 아니라 보슬비다. 무심한 마음으로 거실 창밖을 바라본다. 마당에 피어있는 능소화와 접시꽃이 비를 흠뻑 맞고 끝내 빗물의 무게를 못 이겨 애처롭게도 뚝뚝 땅에 떨어지곤 한다. 문득, 나도 꽃처럼 피었다가 미련 없이 낙화하고 싶다. 그러나 꽃들은 찬란하게 피었다가 지지만..... 결코 나는 찬란하지만은 않은 삶이 아니였든가.....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며 아쉬움과 후회가 교차한다. 사랑했던 날 보다 원망과 미움의 더 많았던 시간들.... 이타심 보다는 이기심이 더 많았던 시간들.... 남을 배려한것 보다는 나를 더 챙기며 살았던 시간들.... 자식들을 훌륭하게 가르치지 못한 후회스러움.... 부족함이 많았던 무능한 가장으로서의 ..

당신을 빛나 보이게 하는 것

★당신을 빛나 보이게 하는 것★ 머리에서 발끝까지 당신을 빛나 보이게 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아닌, 바로 ‘자신감’이다. 당당하게 미소 짓고, 초조함으로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며, 걸을 때도 어깨를 펴고, 활기차게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주위 환경에 기죽지 않으며,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함’이 필요하다. 당신을 놓치는 사람은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져라. 당신은 앞으로 무한히 발전할 것이고, 당신의 그 헛되지 않은 노력은 세상 속에서 당신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 카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