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남산 약수골석조여래좌상
▷2011.5.28 ●머리 없는 여래여! 목 잘린 부처여! ㅁ경주남산 약수골석조여래좌상 *길의 여정 며칠째 날이 흐리고 찔끔찔끔 봄비가 내리고 있다. 해가 나지 않는 날이 벌써 한 주가 지나니 햇볕을 좋아하는 우리 집 다육이가 걱정스럽다. 오늘 아침 하늘도 뿌연 안개비를 내리고 있다. 이런 날이면 가고 싶어지는 곳, 경주 남산이다. 안개 속에 서 있는 신령스러운 소나무들이 보고 싶고, 비에 젖어 고독하게 앉아 있는 석불이 그리워진다. 발길은 어느새 경주 남산 약수골로 접어들고 있다. 계곡에 맑은 약수가 나온다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비가 내리지 않으면 계곡에 물은 흐르지 않는다. 이곳엔 옛 신라시대의 절터 두어 곳이 남아 있고 아주 큰 마애불과 머리 없는 석불이 있다. 약수골 초입에 이정표가 서있다. 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