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상 235

팔공산, 인종의 태실 이야기~

>2014.2.5 팔공산, 인종의 태실 이야기~ -제위 기간 불과 9개월짜리 조선의 12대 왕~ -인종의 태실은 왜 그토록 화려하고 장엄하게 꾸몄는가? -조선 태실에 가한 일제의 만행 오랜만에 겨울 팔공산에 오른다. 산은 봄, 여름, 가을 산도 좋지만 겨울 산 또한 좋다. 겨울 산은 텅 빔이 좋고, 나목(裸木)으로 변한 숲들의 쓸쓸함과 고독이 좋다.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린 무소유의 겨울 산..... 그 고독한 적요(寂寥)의 겨울 산에 들어가 잠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속세의 스트레스를 푸는 한 방편이기도 하다. 은해사 일주문이 너무 크다. 일주문 기둥이 일주(一株) 아니고 줄지어 서 있는 열주문(列柱門)이다. 은해사는 왜 산문을 이렇게 크게 지었을까? 대찰로서의 권위 때문일까? 입장료 3,0..

통도사 산내 암자 도보 순례(3편-자장암, 서축암)

>2013.11.18 제3편, 자장암. 서축암 ■ 자장암 가는 길에서 만난 문수보살님... 안양암에서 한참을 걸어 자장암 길로 접어든다. 해는 구름이 가리고 제법 쌘 바람이 발목을 잡는다. 그런데 길목에 할머니 한분이 목도리를 두르고 앉아 계신다. 할머니 앞에는 감, 배추, 무, 도토리묵, 찐쌀 그..

통도사 산내 암자 도보 순례(1편-서운암. 옥련암. 백련암)

>2013.11.18 제1편, 서운암. 옥련암. 백련암 통도사 암자로 가는 길목에서 늦가을 만추를 만났네! -통도사 산내 암자 도보 순례 겨울이 성큼 산사 암자 앞까지 온 듯 하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바람까지 불고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그러나 통도사가 자리한 영축산 아래 산문 ..

▶국보 184호, 금동보살입상에 가득히 서린 자비의 미소~

>2013.10.11 >내가 보고 느낀 국보급 문화재 시리즈(45) 국보 184호, 금동보살입상에 가득히 서린 자비의 미소~ 국보 182.183.184호는 모두 한 곳에서 출토된 삼존불상이다. 182호는 금동여래입상이고, 183.184호는 금동보살입상이다. ● 국보 184호 금동보살입상 어쩜 이리도 당당하고 건장하고 ..

▶금동관음보살좌상. 유희좌, 그 깊고도 깊은 사유의 세계~

>2013.10.6 >내가 보고 느낀 국보급 문화재 시리즈(44) 금동관음보살좌상 유희좌, 그 깊고도 깊은 사유의 세계~ -국립중앙박물관 ▲14세기 고려시대의 관음보살상으로 갸름한 얼굴에 화려한 장식으로 뒤덮인 신체 등에서 라마 불상 양식의 영향이 엿보이는 불상이다. 높이 38.5cm. 국립중앙..

▶국보 81호,82호. 신의 손으로 조각한 감산사지 석조불상, 그 찬란한 석조미술

>2013.9.28 >내가 보고 느낀 국보급 문화재 시리지(43) 감산사지의 초가을 정경~ ● 감산사를 찾아서~ 초가을 시월 어느 날 늦은 오후~ 경주 외동읍 괘능리에 있는 감산사지(甘山寺址)를 찾는다. 오래 전에 다녀왔던 기억을 되살려 신라 원성왕릉 괘능을 지나 외길로 들어서니 감산사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