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상 235

▶해학적 문양의 '백자 끈 무늬 병'

>2013.1.17 ■ 내가 보고 느낀 국보급 문화재(36) 해학적 문양의 '백자 끈 무늬 병'-白磁 鐵畵垂紐文 甁 -보물 1060호 춥다. 올 겨울은 유독 더 춥다. 아직도 지난 대선 맨붕에서 깨어나지 못하니 육신보다는 정신적 추위가 자꾸만 어께를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이런 저런 어두운 마음을 정리하기 위하여 박물관을 찾는다. 수천, 수 백 년 시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유물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추위도, 허한 마음도, 잠시 맨붕에 빠졌던 정신도 조금은 나아 질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오늘은 어떤 유물을 볼까? 국립중앙박물관 3층, 도자공예실.... 수많은 국, 보물급 청자와 백자가 즐비하다. 유물들은 숨을 멈춘듯 작은 유리관 속에 갇혀 있다. 그것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고요해 진다. ..

■마곡사, 그 겨울의 길목에서 (4)차마 떠나지 못하고~

>2012.11.17 마곡사, 그 겨울의 길목에서(4)~ ●차마 떠나지 못하고~ 극락교를 나오니 거기에 가을이 멈춰 서서 나를 붙든다. 차마 떠나지 못함인가? 명부전과 매화당 건물이 있는 또 다른 경내 영역... 아직 떠나지 못한 가을이 마지막 열정을 태우고 있고, 그의 밑에는 선혈같은 피빛 낙엽..

■마곡사, 그 겨울의 길목에서 (3)집착을 자르는 지혜의 검을 찾아서~.

>2012.11.17 마곡사, 그 겨울의 길목에서 (3) ●집착을 자르는 지혜의 검을 찾아서~. 보는 둥 마는 둥 서둘러 대웅보전을 나온다. 정말 수박 겉핥기식 관찰이다. 문화재나 절집에 별로 관심이 없는 일행과의 동반 사찰 여행은 정말 아쉬움을 많이 남게 한다. 답사여행은 혼자 하는 것이 가장 ..

■마곡사, 그 겨울의 길목에서 (2)극락교 건너 피안의 세계로~

>2012.11.17 마곡사, 그 겨울의 길목에서(2)~ ●극락교 건너 피안의 세계로~ 천왕문을 지나니 극락교가 보인다. 극락교에는 벌써 겨울이 찾아 와 나무들은 알몸 인체 나목이 되어 서있다. 다리를 건너면 극락세계이다. 3개의 홍예를 이은 홍예 극락교는 만든지 얼마 되니 않은 듯 고색이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