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아침~ >2015.7.21. 산촌의 아침~ 며칠째 잔뜩 찌푸린 하늘에 굿은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비가 개고 하늘이 환한걸 보니 해가 날 듯 말 듯 합니다. 이른 아침 산촌의 공기는 너무도 맑고 상쾌합니다. 하늘을 보며 두 팔을 벌려 심호흡을 길게 해 봅니다. 맑고 차가운 아침 공..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5.07.21
보리똥 열매를 따다. >2015.6.12 보리똥 열매를 따다. -보리수 나무 산에서 새빨간 ‘보리똥나무 열매’를 한 소쿠리나 따왔다. 4월에 흰 꽃을 피우고 5월이 되자 초록색 열매가 맺혔다. 그리고 6월이 되자 열매는 노란색을 띠더니 며칠이 지나자 완전히 빨간색으로 변했다. 긴 가지에 촘촘히 3개씩 대롱대롱 매..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5.06.14
봄비 그리고 518 단상~ >2015.5.18 봄비 그리고 518 단상~ 산촌에 봄비가 주척주척 내리고 있습니다. 아마 이 비를 끝으로 봄은 떠나려나 봅니다. 빗물에 젖은 꽃들이.... 나무들이.... 집들이.... 그리고 나도... 오늘만은 왠지 쓸쓸해 보입니다. 오늘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 난지 3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러..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5.05.18
씨감자를 심으며~ >2015.3.21 씨감자를 심으며~ 엄밀히 말하면 나는 농부가 못 된다. 농사로 돈 벌고, 먹고 사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그러나 흙을 만지고, 씨를 뿌리고, 기다리고.... 열매를 얻음이니 얼마나 행복한 농부아닌 농부인가. 연사흘 동안 흙과 뒹굴면서 씨감자를 심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밭을 몇..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5.03.21
한 그루 동백을 심으며~ >2015.3.19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아래▶클릭하고.. 한 그루 동백을 심으며~ 무위사를 떠났다. 그리고 폐사지 월남사지를 나오는데 내 발목을 잡아끄는 것이 있다. 바로 무수히 목체 떨어져 낙화된 동백꽃들이다. 수령이 수백 년이나 됨직한 동백나무들이 일제히 각혈 하듯 붉은 피를 토하..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5.03.19
밭이랑, 밭고랑~ >2015.3.15 밭이랑, 밭고랑~ 오늘 드디어 금년 텃밭 농사를 시작하려 한다. 우선 3월의 첫 파종으로 감자 밭을 일 꾼다. 삽을 흙속으로 힘껏 찔러 넣는다. 겨우내 얼어있던 흙이 봄기운에 녹아 푸석푸석 하다. 흙이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먼저 흙 위에 퇴비를 깔고 삽으로 흙을 뒤..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5.03.16
텃밭 농사~ >2015.3.14 텃밭 농사~ 시간이 없다. 농사는 시기를 잘 맞추어야 한다. 비록 작은 텃밭 이지만 작물을 심는 시기는 큰 농사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음만 급할 뿐 행동(몸)이 따라 주지 않으니 자칫하면 시기를 놓칠까 불안하다. 농사 경험은 물론, 농사에 대한 지식도 별로 ..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5.03.15
나무 먹는 하마 >2014.10.29 나무 먹는 하마 벽난로는 ‘나무 먹는 하마’이다. 힘들여 해온 나무를 순식간에 먹어(태워) 치우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먹는 하마’가 아니라 ‘나무 먹는 하마’다. 벽난로 앞에 앉아 활활 타는 불꽃을 바라본다. 타오르는 불꽃(사랑)처럼 뜨거운 열정은 없을 것이다. 그러..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4.10.31
나무하기~ >2014.10.22(수) 나무하기~ 연 3일 비가 내리더니 오늘 오후에 들어서야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가을비 치고는 조금은 지루하다. 비가 그치면 더욱 쌀쌀해져 겨울이 성큼 다가 올 기세다. 산촌 소호의 단풍은 남쪽 고헌산(1,033m), 북쪽 백운산(901m) 정상부터 시작되어 어느덧 산허리를 ..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4.10.25
무,배추.... >2014.10.20 무,배추.... 고추, 대파 거둔 자리에 무, 배추를 심었는데..... 벌써 배추는 속이 차기 시작하고 있고, 무도 무성한 잎 아래에 하얀 무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김장 배추 고구마를 거둔 자리엔 마늘을 심기로 하고 구멍난 비닐도 덮었는데 마늘 관리가 엄청 까다롭고 마늘 한 접 ..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