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트라우마 >2016.9.18 지진 트라우마 진도 5.8의 강진이 발생한 지 한주일이 지났다. 그런데 아직도 여진이 하루 두세 번 정도 일어나고 있다. 비록 약한 미진이긴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 특히 소음이 없는 조용한 한 밤중에는 작은 미진에도 땅의 떨림 현상이 몸으로 감지되곤 한다. 자..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6.09.18
지진공포, 원전공포 >2016.9.12 지진공포, 원전공포 말로만 듣고 남의 나라 일인 줄만 알았던 지진이 오늘 경주, 울산 지역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집이 몸씨 흔들리고 거실의 집기류가 넘어 졌다. 난생 처음 겪은 강력한 지진이다.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고 가슴이 벌렁거렸다. 불안하여 누군가로부터 전..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6.09.13
음악처럼, 빗소리가 들리나요. >2016.8.28. 음악처럼, 빗소리가 들리나요. 참으로 오랜만에 빗소리를 듣습니다. 빗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 미처 몰랐습니다. 보슬비 내리는 소리.... 하염없이 내리는 소리.... 처마 낙숫물 소리.... 장맛비 소리.... 소나기 소리.... 비바람소리, 폭풍우 소리마저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오..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6.08.28
단비~ >2016.8.27 단비.... 8월26일. 오전 - 구름이 가득하다. 기상청 예보에는 남부지방에도 비 소식이 있다고 하던데.... 하도 속아 믿기지가 않지만 그래도 잔뜩 기대를 해 봅니다. 매일 구름 한 점 없이 강열한 뙤약볕만 쨍쨍했었는데 오늘 아침 하늘은 온통 잿빛 구름입니다. 바람도 제법 불고 ..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6.08.27
악마의 풀, 칡넝쿨 >2016.8.22. 악마의 풀, 칡넝쿨 처서가 지났는데 오늘도 폭염은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비는 어디로 떠나셨는지 캄캄 무소식이고 대지는 바싹바싹 목이 타들어 가고 있다. 농가의 가뭄은 더욱 심각하여 논바닥이 갈라지고 작렬하는 태양에 밭작물이 누렇게 말라 죽어 가고 있다. 수온 주 ..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6.08.25
목이 탄다. >2016.8.23 목이 탄다. 바람도 없다. 구름도 없다. 비도 없다. 그야말로 농촌(산촌)은 목이 탄다. 더위쯤이야 참을 수 있지만 도무지 비가 내리지 않으니 농작물이 하루가 다르게 바싹바싹 말라 죽어간다. 습기를 잃은 밭은 조금만 건드려도 뿌연 흙먼지가 풀풀 날고, 계곡물을 가두어 생활..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6.08.23
폭염기승 >2016.7.26. 폭염기승 그야말로 태양이 작열하고 있다. 예년에 비하여 어인일인지 바람도 별로 없다. 비도 턱없이 부족하다. 오만해진 인간세상이 미워 하늘이 노했는지 연일 불볕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도심은 그야말로 찜통이라고 아우성이다. 흙과 숲이 없는 거대한 회색도시 ..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6.07.27
사드 난국 >2016.7.19. 사드 난국 20여명의 친구들 모임에 나갔다. 대부분 6.70세 옛 직장 동료들이다. 그 중 연하의 한 친구가 내게 묻는다. “형님 ‘사드’찬성입니까, 반대 입니까?” “뭐야, 여기서 왜 사드 문제가 나와....” 그가 다그치듯이 다시 내게 묻는다. “형님은 군 출신이니까 사드배치 .. ※공터/나의 생각, 나의 思考 2016.07.21
결실의 기쁨~ >2016.7.3 결실의 기쁨~ 지난 5월, 장날 오이 모종을 사다가 텃밭에 심고,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자란 후 지지대를 새우고 잘 뻗어 나가도록 유인 줄을 매줬습니다. 남들은 비료와 농약을 쳐야 병충해를 입지 않고 잘 자라고 오이도 많이 열린다고 했으나 나는 비료와..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6.07.04
폐사지, 그 적멸의 시간여행~ 폐사지, 그 적멸의 시간여행~ 오랜만에 옛 절터를 찾는다. 천년시간이 정지 되어 있는 적멸의 공간, 폐사지.... 이 세상에 나타나서 잠시 존재했다 변화한 후 한 순간 사라져 버리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의 무상함..... 폐사지는 그것을 일깨워 준다. 8세기 신라시대 절터, 경주 외동 원원사지.. ※문화재 단상/경주문화재 단상 201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