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일 유감 >2016.3.5. 경칩일 유감 오늘은 경칩, 산촌에 안개비가 내립니다. 겨우내 얼어있었던 마당의 수도꼭지를 트니 봄이 왔음을 알리는 반가운 물이 나옵니다. 이젠 정녕 봄인가 봅니다. 우의를 입고 뒷동산 작은 계곡으로 나갑니다. 귀한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서입니다. 장화신고 계곡 물 속을..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6.03.05
♪ 解制 해제 解制 해제 입춘이 지나고 엊그제 우수도 지났다. 이제 조금 있으면 경칩이 올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산촌은 영하권에서 맴돌고 있다. 그러나 절기(節氣)는 오묘하고 변함이 없다. 맑은 아침 햇살이 데크 마루에 하얗게 내려 앉아 있다. 마루에 쪼그리고 앉아 온 몸으로 해바라기를 한다. ..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6.02.21
조선시대 ID 號호, 字자 이야기~ >2015.11.22 조선시대 ID 號호, 字자 이야기~ 카톡으로 서울 사는 중2 외손자로부터 질문이 들어 왔다. “할아버지, 호가 뭐야, 그리고 할아버지 호는 뭐야...” “호, 할아버지 호....?” “없는데....” 이렇게 되어 외손자가 내준 숙제(?) ‘호’에 대한 이야기를 대충 아는 데로 정리하여 메..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11.23
오리무중 안개 낀 날~ >2015.11.14. 오리무중 안개 낀 날~ 오늘 산촌의 아침은 그야말로 오리무중 뿌연 안개 속입니다. 무모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혼미해진 작금의 정국과 같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안개가 걷힌 자연 속의 하늘은 맑고 높을 테지만 국정화 정국은 더욱 혼란과 혼동 속에 머물러 있다는 점입니..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11.14
주련(柱聯)을 달다. >2015.11.12. 주련(柱聯)을 달다. 동생이 폐 가옥에서 얻어 왔다며 폐목 한 트럭을 싣고 왔다. 곧 추워지니 아궁이 땔감으로 가져온 것이다. 산에서 나무를 해다 때는 형이 안쓰러웠던 모양이다. 불 지핀 아궁이에 나무를 넣고 있는데 가장자리가 심하게 썩은 널빤지 두 쪽이 눈에 들어 왔다...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11.12
日常三昧 >2015.11.1. 日常三昧 11월 첫째 날이 됐다. 그리고 첫 서리가 내리고 수조에 얼음이 얼었다. 가을은 산촌에 잠시 머물다 바로 겨울로 접어들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도끼로 장작을 팼다. 지금부턴 추위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러나 추위는 육신과의 싸움이지만 내 영혼은 고독과 외로..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11.02
비바람 치는 날~ >2015.8.25 비바람 치는 날~ -태풍‘고니’ 남해 동해안 내습. 산이 비구름 속에 잠기고 숲이 미친 듯이 울어 되고 있습니다. 계곡물은 누런 황토 물로 변해 굉음을 내며 흐르고 있고, 텃밭의 고추도 가지도 토마토도 바람에 쓰러져 버렸습니다. 담장 밑의 코스모스가 모두 쓰러지고, 씨앗 ..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08.25
산촌에서 광복절을 맞다. >2015.8.15 산촌에서 광복절을 맞다. 산촌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습니다. 광복절이라 하지만 산촌에서는 여느 날이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광복70주년 국민대합창’ 이라는 거창한 축제도 볼 수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모두 도시민들을 위한 것이지 산촌사람들과는 무관한 듯합니다. 촌집..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08.16
꿀벌에 쏘인 도시 아이들~ >2015.8.14. 꿀벌에 쏘인 도시 아이들~ -꿀벌 이야기~ 여름방학 중인 서울의 손주들과 조카들의 고만고만한 아이들 10여명이 제 부모들과 함께 산촌에 왔다. 아이들이 머무는 시간은 단 며칠간이지만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산촌에서의 생활을 경험케 하고 오이, 토마토, 고추, 가지, 옥수..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