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안개 낀 날~ >2015.11.14. 오리무중 안개 낀 날~ 오늘 산촌의 아침은 그야말로 오리무중 뿌연 안개 속입니다. 무모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혼미해진 작금의 정국과 같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안개가 걷힌 자연 속의 하늘은 맑고 높을 테지만 국정화 정국은 더욱 혼란과 혼동 속에 머물러 있다는 점입니..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11.14
주련(柱聯)을 달다. >2015.11.12. 주련(柱聯)을 달다. 동생이 폐 가옥에서 얻어 왔다며 폐목 한 트럭을 싣고 왔다. 곧 추워지니 아궁이 땔감으로 가져온 것이다. 산에서 나무를 해다 때는 형이 안쓰러웠던 모양이다. 불 지핀 아궁이에 나무를 넣고 있는데 가장자리가 심하게 썩은 널빤지 두 쪽이 눈에 들어 왔다...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11.12
日常三昧 >2015.11.1. 日常三昧 11월 첫째 날이 됐다. 그리고 첫 서리가 내리고 수조에 얼음이 얼었다. 가을은 산촌에 잠시 머물다 바로 겨울로 접어들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도끼로 장작을 팼다. 지금부턴 추위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러나 추위는 육신과의 싸움이지만 내 영혼은 고독과 외로..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11.02
비바람 치는 날~ >2015.8.25 비바람 치는 날~ -태풍‘고니’ 남해 동해안 내습. 산이 비구름 속에 잠기고 숲이 미친 듯이 울어 되고 있습니다. 계곡물은 누런 황토 물로 변해 굉음을 내며 흐르고 있고, 텃밭의 고추도 가지도 토마토도 바람에 쓰러져 버렸습니다. 담장 밑의 코스모스가 모두 쓰러지고, 씨앗 ..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08.25
산촌에서 광복절을 맞다. >2015.8.15 산촌에서 광복절을 맞다. 산촌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습니다. 광복절이라 하지만 산촌에서는 여느 날이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광복70주년 국민대합창’ 이라는 거창한 축제도 볼 수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모두 도시민들을 위한 것이지 산촌사람들과는 무관한 듯합니다. 촌집..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08.16
꿀벌에 쏘인 도시 아이들~ >2015.8.14. 꿀벌에 쏘인 도시 아이들~ -꿀벌 이야기~ 여름방학 중인 서울의 손주들과 조카들의 고만고만한 아이들 10여명이 제 부모들과 함께 산촌에 왔다. 아이들이 머무는 시간은 단 며칠간이지만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산촌에서의 생활을 경험케 하고 오이, 토마토, 고추, 가지, 옥수..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08.15
태풍 전야~ >2015.7.26 태풍 전야~ 태풍 12호 ‘할롤라‘가 하필 우리 지방으로 지나간단다. 내일 새벽 부산, 울산 등 경남지방이 태풍의 중심권에 들어간다니 도심도 산촌도 한바탕 강력한 비바람에 요동을 칠 것 같다. 그런데 왜 이리도 조용할까? 바람 한 점 없는 한 낮의 뜨거운 열기.... 하늘 아래 ..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07.26
태풍 후에~ >2015.7.13 태풍 후에~ 바다가 요동을 치고 산이 운다. 숲이 춤을 추고 계곡이 울부짖는다. 산촌도 도심도 쏟아지는 폭우에 속수무책, 비닐하우스가 날아가고 밭작물이 쓰러진다. 저지대 가옥이 침수되고 하천이 넘친다. 강물에 번진 녹조가 사라지고 갈라진 논바닥이 물에 잠긴다. 저수지 ..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07.13
기우제 단상~ >2015.6.18 祈雨祭 기우제 단상~ 며칠째 잔뜩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 하늘에 구름이 가득한데.... 비는 내리지 않고 있는다. 콸콸콸 흐르던 산촌 우리 집 앞 계곡 물도 졸졸졸 실개천이 돼 버렸고, 아침저녁으로 텃밭 물 주기도 중단하니 채소들이 기운이 없다. ..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06.18
메르스 대란~ >2015.6.12. 메르스 대란~ 아이 셋 서울 딸애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빠, 외출하지 말고 부득이 나갈 때는 꼭 마스크 해야 돼...” 메르스 대란이다. 요즘 그놈의 ‘메르스’때문에 온 나라가 그야말로 난리법석이다. 난데없는 중동산 신종 바이러스 하나가 들어와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에..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