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단상 235

지리산 천은사 독경소리 들리고....

●지리산 천은사 독경소리 들리고.... 샘물이 숨었다는 전설의 산사(山寺).... 지리산 자락에 숨어 있는 천은사(泉隱寺)를 찾는다. 그러나 산사는 보이지 않고 온통 녹색 숲뿐이다. 나를 떠나 들어가는 산문 길... 그 깊은 술 길을 걷는 것만도 행복하고 속진(俗塵)이 모두 씻겨 내리는 것 같다. 이윽고 산..

전남 곡성 태안사(泰安寺)에 가릉빈가 날갯짓하고....

●전남 곡성 태안사(泰安寺)에 가릉빈가 날갯짓하고.... (1).태안사 산문으로 들어가는 길... 태안사 답사는 이번으로 두 번째이다. 그러나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은 곳이다. 적인선사조륜청정탑을 비롯한 보물급 문화재가 즐비하기 때문도 이지만 산문으로 들어가는 길이 너무도 고즈넉하면서도 아름..

남원 실상사 백장암 가는 길에 실눈 내리고....

●백장암 가는 길에 실눈 내리고.... 1.백장암 그 고행의 길에서.... 오전 10시 반, 백장암에 도착하니 길가에 우람하게 생긴 목장승들이 눈을 부릅뜨고 도열하여 우리 일행을 맞아준다. 백장암으로 오르는 길은 승용차가 갈수 있는 시멘트 포장길이다. 1km 정도 쯤 될까? 그러나 걸어 올라가기엔 꾸불꾸불..

부여 만수산 '장중하고 미학적인 무량사 오층석탑...

●부여 만수산 무량사 ▷그 장중하고 미학적인 무량사 오층석탑... 보물 제185호 무량사 오층석탑. 그 장중하고 미학적 감각은 그저 감탄 그 자체이다. 거목 사이로 보이는 탑을 바라본다. 그리고 무량이라는 의미가 얼마나 깊고 심오한 지를 가슴으로 느낀다. 하루 종일 아니 몇날 며칠을 이 탑을 바라..

●황량한 염불사지에는 탑재들만 나뒹굴고...

●황량한 염불사지에는 탑재들만 나뒹굴고... 석탑의 잔재들이 밭 가운데에 널브러져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폭격을 맞은 듯……. 폭파를 당한 듯……. 처참하게 나뒹굴고 있었는데.... 작년에 이 일대를 재 발굴조사하면서 나뒹굴고 있던 탑재를 가지런히 정리한 모양이다. 탑의 옥개석, 탑신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