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마애불 백제 그 천년의 미소 ●서산마애불 백제 그 천년의 미소 이른 5월의 햇살이 너무도 뜨겁다. 봄인가 했는데 벌써 한여름 더위가 몸은 지치게 한다. 그래도 답사는 간다. 4년 만인가? 이제 오랜만에 다시 국보 84호 서산마애불을 찾으니 그 감회가 깊다. 그러나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 말은... 이제 수정 되어야 할 것 같.. ※문화재 단상/전국문화재 斷想 2009.11.05
합천 영암사지에 가다. ●합천 영암사지에 가다. 일행 3명을 태우고 6시에 울산을 출발하여 경주로 향했다. 7시 출발 버스시간에 늦지 않기 위하여 간밤에 잠을 설쳤다. 알람시계가 고장 나면 어쩌나 하는 쓸데없는 염려 때문이다. 소심함이 지나친 것 같아 왠지 쑥스럽다. 막히지 않는 새벽길을 달리니 예정 시간보다 20분이.. ※문화재 단상/전국문화재 斷想 2009.11.05
지리산 천은사 독경소리 들리고.... ●지리산 천은사 독경소리 들리고.... 샘물이 숨었다는 전설의 산사(山寺).... 지리산 자락에 숨어 있는 천은사(泉隱寺)를 찾는다. 그러나 산사는 보이지 않고 온통 녹색 숲뿐이다. 나를 떠나 들어가는 산문 길... 그 깊은 술 길을 걷는 것만도 행복하고 속진(俗塵)이 모두 씻겨 내리는 것 같다. 이윽고 산.. ※문화재 단상/전국문화재 斷想 2009.11.05
전남 곡성 태안사(泰安寺)에 가릉빈가 날갯짓하고.... ●전남 곡성 태안사(泰安寺)에 가릉빈가 날갯짓하고.... (1).태안사 산문으로 들어가는 길... 태안사 답사는 이번으로 두 번째이다. 그러나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은 곳이다. 적인선사조륜청정탑을 비롯한 보물급 문화재가 즐비하기 때문도 이지만 산문으로 들어가는 길이 너무도 고즈넉하면서도 아름.. ※문화재 단상/전국문화재 斷想 2009.11.05
남원 실상사 백장암 가는 길에 실눈 내리고.... ●백장암 가는 길에 실눈 내리고.... 1.백장암 그 고행의 길에서.... 오전 10시 반, 백장암에 도착하니 길가에 우람하게 생긴 목장승들이 눈을 부릅뜨고 도열하여 우리 일행을 맞아준다. 백장암으로 오르는 길은 승용차가 갈수 있는 시멘트 포장길이다. 1km 정도 쯤 될까? 그러나 걸어 올라가기엔 꾸불꾸불.. ※문화재 단상/전국문화재 斷想 2009.11.05
부여 만수산 '장중하고 미학적인 무량사 오층석탑... ●부여 만수산 무량사 ▷그 장중하고 미학적인 무량사 오층석탑... 보물 제185호 무량사 오층석탑. 그 장중하고 미학적 감각은 그저 감탄 그 자체이다. 거목 사이로 보이는 탑을 바라본다. 그리고 무량이라는 의미가 얼마나 깊고 심오한 지를 가슴으로 느낀다. 하루 종일 아니 몇날 며칠을 이 탑을 바라.. ※문화재 단상/전국문화재 斷想 2009.11.05
●불곡 감실불(龕室佛) ●불곡 감실불(龕室佛) 금년 들어 두 번째 경주남산을 헤맨다. 정초부터 왜 이리 마음이 허전하고 착잡한 걸까?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는 이유 일까? 늙음을 한탄함일까? 아니면 人生의 무상함 때문일까? 산길은 엊그제 내린 비로 젖은 땅이 꽁꽁 얼어있었다. 동남산 남천이 흐르는 갯마을 너머 불곡(.. ※문화재 단상/경주南山 斷想 2009.10.20
●삼릉골마애관음보살상 ●삼릉골마애관음보살상 아름다운 여인... 잔잔한 미소... 네오랄드다빈치 가 모나리자의 미소를 화폭에 담았다지만 어찌 삼릉골 마애관음보살상의 미소와 견줄 수 있겠는가.... 슬픈 듯 살포시 감은 눈... 모든 것을 감싸 안아 주겠다는 듯한 자비의 미소... 촉촉이 젖어 있는 불그스레한 입술... 유연하.. ※문화재 단상/경주南山 斷想 2009.10.19
●경주남산 삼릉곡석불좌상 ●경주남산 삼릉곡석불좌상 금년 들어 가장 춥다는 오늘... 지독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경주 남산에 올랐다. 능선 음지쪽에는 엊그제 내린 눈으로 하얀 잔설이 희끗 희끗 여기 저기 쌓여 있고 겨울 찬바람이 소나무 숲속을 헤집고 다녔다. 점심도 걸렀다. 물도 마시지 않았다. 배가 고팠지만 참았다. .. ※문화재 단상/경주南山 斷想 2009.10.19
●황량한 염불사지에는 탑재들만 나뒹굴고... ●황량한 염불사지에는 탑재들만 나뒹굴고... 석탑의 잔재들이 밭 가운데에 널브러져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폭격을 맞은 듯……. 폭파를 당한 듯……. 처참하게 나뒹굴고 있었는데.... 작년에 이 일대를 재 발굴조사하면서 나뒹굴고 있던 탑재를 가지런히 정리한 모양이다. 탑의 옥개석, 탑신부, 기.. ※문화재 단상/경주南山 斷想 2009.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