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 義齒에 대한 푸념~ >2017.11.27 의치義齒에 대한 푸념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지난 가을부터 저 지난 달까지 남아 있는 이(齒牙)를 모두 뺐다. 이제는 이도 늙어 그 기능이 한계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 동안 여러 개의 이를 빼고 금니로 대치했었지만 그 마저도 닳고 상해 못 쓰게 됐다. 나머지 온전.. ※思索의 窓門/우울한 이야기 2017.11.28
첫 눈~ >2017.11.23 정말 오랜만에 불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노구에도 아직은 조금 감정이 남아 있는 모양입니다. 점점 매말라 가는 감정 그리고 감성들.... 이젠 바람 앞에 촛불입니다^^^ 첫 눈 오늘 아침 산촌에 첫 눈이 내렸습니다. 적지만 마당 장독대도, 지붕도 하얀 면사포를 썼습니다. 도심..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7.11.25
바람 부는 가을 날~ >2017.10.21. 바람 부는 가을 날~ 청명해야할 가을 하늘이 온통 잿빛입니다. 요즘은 해가 짱하고 뜬 날보다 잔뜩 흐린 날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고추를 말려야 하는데 해가 부족해 건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강한 바람이 가을 들판을 휩쓸고 다닙니다. 일본으로 상륙한 태풍 ‘란’의 ..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7.10.23
쑥부쟁이 세상.... >2017.10.10. 쑥부쟁이 세상.... 산촌 우리 집 앞 들판은 그야말로 쑥부쟁이(청까실) 세상이다. 10월의 꽃의 여왕은 아무래도 쑥부쟁이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것들이 벌개미취 인지 쑥부쟁인지 자꾸만 헷갈린다. 야생화에 대하여 거의 무외한인 나는 벌개미취와 쑥부쟁이를 확실히 구분.. ※Migiro Gallery/숲,꽃 이야기~ 2017.10.10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 >2017.9.14.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 박물관은 나의 정신적 휴식처이자 만남의 장소이다. 낯선 사람들과 만나고, 고대 유물과 만난다. 박물관은 수 백 수 천 년 전 과거의 시간과 현대의 시간대를 이어 주는 가교(架橋)이다. 그래서 오늘도 박물관에 간다. 거기서 과거의 시간들을 만나고, 낯..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7.09.17
부도 앞에서~ >2017.9.16 부도 앞에서~ 후미진 숲속 고승들이 잠들어 있는 부도(승탑)들... 희끗 희끗한 석화와 짙푸른 이끼가 겹겹이 끼어 있다. 흘러간 세월의 흔적, 오랜 시간의 깊이들이다. 나는 가끔가다 부도를 찾는다. 부도를 바라보며 고독이 무엇인가를 묻고 살아온 나의 지난 시간들을 더듬곤 .. ※思索의 窓門/思惟의 방 2017.09.17
특수학교 유감~ >2017.9.11. 특수학교 (반대) 유감~ 우리 사회에는 반대의 주장이 너무 난무하고 있습니다. 정당은 무조건 반대이고, 지역 주민들은 극단의 이기주의에 젖어 반대를 외칩니다. 물론, 불의, 비정상에 맞서 싸워야하는 정의로운 반대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체적 우리 사회에서는 찬성과 반.. ※思索의 窓門/우울한 이야기 2017.09.11
새벽 빗소리~ >2017.9.11 새벽 빗소리~ 이른 새벽 잠결에 빗소리에 놀라 잠을 깹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새벽 빗소리입니다,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빗소리, 벌레소리.... 이 같은 소리는 자연이 호흡하는 소리입니다, 오늘 아침 산촌은 비와 함께 하루를 엽니다. 여름을 떠나보내고 가을이 왔.. ※산촌 일기/산촌 편지~ 2017.09.11
책갈피 속의 꽃잎 하나~ >2017.9.9. 책갈피 속의 꽃잎 하나~ 가을의 문턱에서 책을 읽다 책갈피 속 꽃잎 하나와 만났다. 오래전에 낙화된 꽃잎을 책 속에 끼워 두었던 양귀비 꽃잎이다. 살아서는 진홍빛 붉은 핏빛 이었었는데.... 죽어서는 우아한 천연 자주 빛으로 변해 있다. 빨강과 보라가 조합되어 나타난 자주.. ※Migiro Gallery/숲,꽃 이야기~ 2017.09.10
책), 나 홀로 기차여행(김효선) >2017.9.5. 책), 나 홀로 기차여행~ -김효선/바람구두/2008.7 김효선의 책 한권을 또 샀다. 좀 오래된 <나 홀로 기차여행(북미대룩편)>이다. 2008년7월에 출판됐으니 꼭 10년 전에 나온 책이다. 읍내 서점엔 책이 없어 인터넷 서점에 주문하니 역시 오래된 책이라 바로 구할 수 없으니 기다리.. ※책과 음악~/책 속으로... 2017.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