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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에 찾은 운문사 정경~

>2017.9.3.   초가을에 찾은 운문사 정경~   청명한 하늘, 서늘한 바람....., 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 밀려 오랜만에 산사를 찾는다.청도 운문사, 국내 유일의 승가대학 비구니 사찰.울창한 노송 사잇길을 걷는다.계절은 어느덧 여름을 넘기고 가을의 문턱.....산사에도 이미 가을을 알리는 추색이 살짝 드리워져 있다.조용한 산사의 정경을 기대했는데 많은 방문객들로 경내는 소란스럽기까지 하다.     꽤 많은 탐방객들이 북적거려도 너른 경내는 티끌 하나 없이 너무 정갈하다.무명을 벗어나려는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정진과 부지런함이 곳곳에 배여 있다.운문사는 신라시대 창건한 고찰이다.진흥왕(560년) 21년에 창건, 원광 국사가 1차 중창하였다 전한다.원광국사는 만년에 가슬갑사에 머물며 일생 좌우명을 ..

식물 에어컨~

>2017.7.22 식물 에어컨~ 하늘엔 옅은 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있다. 그런데 밖의 온도계는 무려 38도를 가리키고 있다. 방안 온도도 31.5나 된다. 너무 더워 선풍기 앞을 벗어 날 수가 없다. 바람은 모두 어딜 가고 없는지..... 마당 끝 커다란 미루나무 가지에 매달린 나뭇잎들이 카메라에 찍힌 사진처럼 미동도 하지 않는다. 강원도와 충청 중부 이북 지방에는 많은 비를..... 남부 내륙지방에도 간간히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 예보지만 비 올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에어컨을 켤까 하다가 전기 값이 무서워 포기 하고 만다. 이 산촌에서 혼자 몸 덥다고 에어컨을 켤 수는 없다. 몇 년 전 아파트 살 때 서울 딸년이 효도(?) 한답시고 에어컨 한 대를 들여왔다. 그 때 멋모르고 에어컨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