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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고선사지 삼층석탑, 그 千年의 默言

●고선사지 삼층석탑, 그 千年의 默言 지난주에도 그랬지만 오늘 또 고선사지 삼층석탑 앞에 섰습니다. 해질녘 무렵 고선사지 삼층석탑의 검은 실루엣에서 받는 감동은 참으로 깊습니다. 그리고 말없이 탑을 우러러 봅니다. 언제나 그 천년의 묵언을 푸실는지 탑은 여전히 침묵 중이십니다. 장구한 세..

7.방석을 주워준 암베르포토의 코끼리

호수에 떠있는 아름다운 정원들을 보며 그들은 이런 성에 살면서 정말로 행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는 지금의 내가 아름답지만 궁전에 갇혀 물질적인 풍요를 누렸던 그들보다는 백배 더 행복하지 않을까 자위해본다. (본문 중에서....) 아침 일찍 암베르포..

6.핑크 시티 "자이푸르"에서...

이렇게 광활한 대륙을 소유한 인도인들은 왜 그렇게 가난한 것일까. 몇 세기를 걸친 영국의 식민지와 10억이 넘는 인구.... 그리고 그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의 문맹률이 오늘날에 인도가 가난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나름대로 생각하였다. (본문 중...) 아침 8시30분 앞뒤로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자이푸르로..

5.푸쉬카르의 호수를 바라보며 차를 마시다.

모든 것을 신에게 의존하는 삶이 지금의 고단함을 지탱할 수 있는 힘 일지도 모르겠지만...... 신에게 쏟아 붓는 맹목적인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자신을 위해 쓴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것은 그들의 풍요로운 정신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갓 여행자의 얄팍한 소견이 아..

●약수골 큰 절터의 파불의 광배조각

●경주남산 약수골 큰 절터의 파불의 광배조각 ○천년의 생명.... 답사 다닐 때 우리는 옛 절터에 남아 있는 석재들을 보고 “돌에도 생명이 있다.” 라고 말하곤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말도 안 되는 소리일 겁니다. 그러나 이 사진을 보고서도 “생명이 있다.”라는 말을 부정할 수가 있을 까요? 경주..

4.푸쉬카르의 주민 "바부르" 네 집...

짜파티를 구워 달라고 하니 다소곳하며 수줍음을 타는 부인이 그 좁은 공간에서 우리를 위해 엎드려 짜파티를 굽는 것이었다. 그들의 잠자리인 침대에 앉아 짜파티 만드는 것을 바라보고 있자니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부끄러움에 괜스레 미안한 감이 들고 안쓰러워 가슴이 아팠다.(본문 중...) 이틀 동..

2.인도의 첫 날, 암릿차르에 가다.

인도는 되는 것도 없는 곳이지만, 안 되는 것도 없는 곳이다. ................................................ 인도는 무엇을 하던 흥정을 해야 하는 곳이다. 가이드와 여러 번의 밀고 당기는 흥정 끝에 낙찰(기차 요금)을 본 것 같았다. (본문 중에서...) 아침 7시20분에 암릿차르로 가는 기차를 타려고 새벽부터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