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詩이수복. 노래 배따라기) ♪ 봄비~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밭이 짙어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풀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입 안에 타오르는향연과 같이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배따라기의 "그대 봄비 무척 좋아하나요" https://youtu.be/crBVVxNkLhc ※책과 음악~/샘물이 솟는 ♪~ 2015.04.06
봄비 그리고 식목일 단상~ >2015.4.5 봄비 그리고 식목일 단상~ 며칠째 봄비가 내립니다. 숲과 봄꽃들이 빗물에 흠뻑 취해 더욱 생기가 돋습니다. 남녘의 벚꽃은 벌써 낙화 준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봄비에 흠뻑 젖은 벚꽃 잎이 꽃비 되어 내리고 있고, 노란 개나리는 이미 새파란 잎사귀를 가지마다 총총히 내밀..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04.05
슬픈 사월~ >2015.4.1 슬픈 사월 4월이 됐습니다.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립니다. 사월은 어느 날 우리들에겐 슬픈 달이 되어 돌아 왔습니다. 바로 4월16일, 세월호 대참사가 일어난 달이기 때문입니다. 봄비는 그렇게 어린 영혼들의 눈물이 되어 내리고 있습니다. 희생된 아이들과 유가족을 생각하니 또.. ※思索의 窓門/우울한 이야기 2015.04.01
산촌 편지(18)-사월이 오면... >2015.4.1 4월이 오면.... 4월이 됐습니다. 아침부터 산촌에 안개와 이슬비가 내립니다. 오랜 가뭄, 숲들이 갈증을 풀기엔 턱없이 부족한 비지만 그래도 이슬비를 머금은 잎들에 생기가 돕니다. 산기슭에는 온갖 야생초들의 새파란 새싹이 돋아나 있습니다. 그야말로 봄은 소생의 계절이고 .. ※산촌 일기/산촌 편지~ 2015.04.01
산촌 편지(17)-작약을 심으며... >2015.3.29 작약(芍藥)을 심으며~ 오늘은 나무시장에서 작약 구근(球根) 네 뿌리를 사왔습니다. 빨간 새싹이 뾰족이 나온 구근은 비닐에 꼭꼭 묶여 있었습니다. 얼마나 답답할까, 집에 오자마자 얼른 비닐을 풀어 헤쳐 물을 듬뿍 주고 흙을 곱게 일어 화단에 옮겨 심었습니다. 화사하고 우아.. ※산촌 일기/산촌 편지~ 2015.03.30
산촌 편지(16)-꽃은 고통의 결실입니다. >2015.3.26 산촌 편지(16) 꽃은 고통의 결실입니다. 우리 집 마당에서 가장 먼저 핀 꽃은 홍매화입니다. 노란 민들레도 딱 한 송이 꽃을 피웠고, 산수유도 이제야 만개를 했습니다. 해발 500m, 산촌에는 꽃들의 개화가 한참이나 늦습니다. 그러나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한 송이 꽃을 피운 그.. ※산촌 일기/산촌 편지~ 2015.03.29
씨감자를 심으며~ >2015.3.21 씨감자를 심으며~ 엄밀히 말하면 나는 농부가 못 된다. 농사로 돈 벌고, 먹고 사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그러나 흙을 만지고, 씨를 뿌리고, 기다리고.... 열매를 얻음이니 얼마나 행복한 농부아닌 농부인가. 연사흘 동안 흙과 뒹굴면서 씨감자를 심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밭을 몇..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5.03.21
한 그루 동백을 심으며~ >2015.3.19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아래▶클릭하고.. 한 그루 동백을 심으며~ 무위사를 떠났다. 그리고 폐사지 월남사지를 나오는데 내 발목을 잡아끄는 것이 있다. 바로 무수히 목체 떨어져 낙화된 동백꽃들이다. 수령이 수백 년이나 됨직한 동백나무들이 일제히 각혈 하듯 붉은 피를 토하.. ※산촌 일기/산촌의 아침 2015.03.19
♪봄비 내리는 날의 상념~ >2015.3.18 ♪봄비 내리는 날의 상념~ 산촌마을에 오랜만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첫 봄비입니다. 바람 한 점 없는 하늘, 부슬부술~ 봄비 소리가 사색의 나래를 타고 내려옵니다. 아직은 나목(裸木)인 숲들이 비를 흠뻑 맞고 있습니다. 이 비를 맞고 나면 숲들은 봄의 향연을 펼치겠지요. .. ※공터/일상에서의 想念 2015.03.18
산촌 편지(15)-산촌에 산다는 거... >2015.3.16 산촌 편지(15) 산촌에 산다는 거... 봄기운이 완연한 날입니다. 봄이 되니 시간이 너무 바빠졌습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텃밭을 일궜습니다. 흙과의 노동은 몸을 힘들게 하지만 마음은 즐겁고 행복 합니다. 빈터를 개간하여 밭을 만들었습니다. 흙속에 섞여 있는 돌멩이를 골라내.. ※산촌 일기/산촌 편지~ 2015.03.17